러셀·정지석 40점 합작 대한항공, KB손해보험에 풀세트 접전 승리

남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6-01-31 16: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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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 블로커 김민재도 12점 활약…1위 현대캐피탈과 승점1 차 좁혀·이든 첫 출전

 

'현대캐피탈 기다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안방에서 승수와 승점을 더하며 선두 현대캐피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5라운드 홈 경기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19 15-25 25-17 19-25 15-12)로 이겼다. 2위 대한항공은 16승 8패(승점47)가 됐꼬 현대캐피탈(15승 9패 승점48)과 격차를 승점1로 좁혔다.

KB손해보험은 연승을 노렸으나 승점1을 더하는 데 만족해야했다. 13승 12패(승점40)가 됐고 3위 한국전력(14승 11패, 승점40)과 승점은 같아졌다.

대한항공은 러셀(미국)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8점을, 정지석도 12점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미들 블로커 김민재도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2점으로 활약했다. 정한용도 서브 에이스 2개를 비롯해 8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스페인)가 27점, 나경복이 15점, 미들 블로커 듀오 박상하와 차영석이 12점을 합작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은 기선제압했다. 러셀을 앞세워 1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은 세트 후반 비예나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 범실로 18-22로 쫓아갔지만 서브에서 희비가 갈렸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시도한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추격 흐름이 끊긴 반면 대한항공은 러셀의 서브 에이스가 나와 24-18을 만들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2세트는 반대였다. 비예나의 공격을 앞세운 KB손해보험이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나경복의 공격도 가세했다. 비예나와 세터 황택의 서브 에이스가 나와 KB손해보험은 세트 중반과 후반 16-10, 20-1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의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인 이든(호주)은 이날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해당 세트 13-20 상황에서 정한용과 교체돼 코트로 들어오며 V-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이든은 이날 4세트에서도 교체로 나왔는데 득점은 없었고 범실 하나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정한용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점수를 쌓았고 김민재가 비예나가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아 세트 초반 9-3까지 치고 나갔다.

KB손해보험은 홍상혁을 교체 투입했고 서브 에이스로 반전 노렸으나 세트 중반 대한항공은 16-10으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홍상혁의 블로킹, 황택의 서브 에이스로 15-18까치 따라붙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대한항공은 김민재 속공과 러셀의 블로킹과 직선 공격이 통하며 22-15로 점수 차를 다시 벌리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기어코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갔다. 4세트 초반 블로킹으로 대한항공 흐름을 끊었고 차영석의 속공과 비예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14-11로 앞서가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해당 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5세트는 접전이었다. 대한항공이 점수를 내면 KB손해보험은 바로 따라왔다. 승부가 대한항공쪽으로 기운 건 세트 후반이 됐다. 10-10 상황에서 비예나의 서브 범실로 11-10 리드를 잡았고 다음 랠리에서 정지석의 오픈 공격이 성공했고 여기에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13-1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이 이준영의 속공으로 11-13으로 다시 추격했으나 대한항공도 김민재 속공으로 맞불을 놔 14-11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러셀의 서브가 아웃되며 14-12가 됐으나 다음 랠리에서 비예나가 시도한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면서 대한항공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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