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에이스' 김연경 전통 진행형 페네르바체, 페도롭체바 활약 미소
- 국제대회 / 류한준 기자 / 2026-01-26 17:54:05


마르첼로 아본단자(이탈리아)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도중 V-리그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았다. 흥국생명에서 김연경과 다시 만났다.
아본단자 감독과 김연경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튀르키예(터키)리그 페네르바체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둘은 흥국생명에서 2024-25시즌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라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당시 챔피언결정전을 마친 뒤 바로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다시 돌아간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과 같은 10번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오고 있는 선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주인공은 아리나 페도롭체바(러시아)다. 페드롭체바는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이 달았던 10번 유니폼을 입고 있고 포지션도 아웃사이드 히터로 같다. 신장은 196㎝로 김연경과 견줘 4㎝ 더 크다.
2004년생인 페드롭체바는 전성기가 아직 아니라는 얘기를 듣고 있지만 공격력만큼은 이미 증명됐다. 2025-26시즌 튀르키예리그 여자부 득점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엑자시비사와 맞대결에서도 페드롭체바는 팀내 가장 많은 22점을 올리며 페네르바체가 세트 스코어 3-1(25–12 25-23 18–25, 25–22)로 이기는데 주역이 됐다.
페네르바체는 멜리사 바르가스(쿠바/튀르키예)와 한데 발라딘이 각각 16, 13점을 올리며 페드롭체바 뒤를 잘 받쳤다. 엑자시바시에선 '주포' 에브라 카라쿠르트가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이날 승리로 15승 3패(승점47)로 2위를 지켰고 1위 바키프방크(17승 1패 승점50)를 여전히 추격 가시권에 뒀다. 엑자시바시는 14승 4패 승점40으로 페네르바체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오는 2일 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는 갈라타사러이(13승 5패 승점41)와 홈 경기가 예정됐다. 한편 리그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국내 배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지난 2020-21시즌 IBK기업은행에서 뛴 안나 라자레바(러시아)다. 라자레바는 이번 시즌 자렌 스포르트 소속이다. 자렌 스포르트는 라자레바 활약을 앞세워 14승 4패(승점39)으로 리그 4위로 선전하고 있다.
튀르키예리그는 리그 순위 결정 방식이 V-리그와 차이가 있다. 승수-세트 득실-점수 득실-승점 순서다. 이에 따라 갈라타사라이가 승점에서 엑자시바시와 자렌 스포르트보다 앞서지만 순위에선 아래다.
한편 라자레바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페네르바체에서 뛴 경력이 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유럽배구연맹(CEV)·페네르바체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 엑스 캡처·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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