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돌아온 한국전력, KB손해보험에 역전승 4위 점프

남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6-01-03 16: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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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논 27점 해결사 노릇 톡톡…KB손해보험 하현용 코치 감독 대행 체제 이후 2연패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에게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 발목 부상을 당했던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가 예상보다 빨리 코트로 돌아왔다. 김정호의 복귀와 함께 원정길에서 기분좋은 승수 하나와 승점3도 손에 넣었다.

한국전력은 3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고 세트 스코어 3-1(22-25 25-23 25-21 26-2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11승 8패(승점30)이 됐고 OK저축은행(9승 10패 승점28)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안방 강세를 이번에는 이어가지 못했고 승점 추가에도 실패했다. 10승 10패(승점31)가 됐고 3위는 지켰으나 한국전력에 추격 가시권을 허용했다. 레오나르두 카르발류(브라질) 감독이 자진 사퇴하고 하현용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은 뒤 2연패를 당했다.

한국전력은 베논(캐나다)이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27점으로 제몫을 했다. 김정호도 복귀전에서 범실 10개를 기록하긴 했지만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5점으로 활약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스페인)가 두팀 최다인 28점, 나경복과 임성진이 각각 13, 11점을 올렸지만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두팀은 1세트부터 범실이 많았다. KB손해보험은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세트 초중반 8-12로 끌려갔다. 한국전력도 범실 때문에 벌어놓은 점수를 까먹었고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세트 후반은 KB손해보험이 22-18까지 치고 나갔다. 하지만 범실 때문에 22-21로 쫓겼다. 그래도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세트 후반 쳐내기 공격에 이어 베논이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았고 KB손해보험은 기선제압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균형을 맞췄다. 김정호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세트 중반 14-9까지 치고 나갔다. 11-17로 끌려가던 KB손해보험도 추격에 나섰다. 차영석의 서브 에이스, 비예나의 공격,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15-17까지 따라붙었다.

한국전력은 베논을 앞세워 상대의 세트 후반 추격을 잘 뿌리쳤다. 한국전력은 해당 세트에서 범실 숫자가 앞선 세트와 견줘 줄었다. 1세트에서 9개를 범했는데 2세트는 5개에 그쳤다.

3세트는 KB손해보험이 도망가면 한국전력도 바로 쫓아갔다. 한국전력은 세트 중후반 베논 공격에 이어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16-16 균형 맞췄고 이후 연속 득점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베논은 세트 후반 서브 에이스로 24-20으로 치고 나가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세트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는 듀스 상황에서 집중력이 좋았다. 한국전력은 세트 후반 22-17까지 앞서며 비교적 쉽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KB손해보험도 만만치 않았다. 비예나의 서브 에이스와 오픈 공격 20-22로 점수 차를 좁혔고 결국 24-24 듀스까지 끌고갔다.

하지만 5세트까지 치러지진 않았다. 한국전력은 베논의 후위 공격으로 25-24로 앞섰고 다음 랠리에서 세터 하승우가 서브 에이스에 성공해 이날 승부를 4세트에서 마무리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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