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훈 현대캐피탈 신호진, 주전 아포짓 도전장
- 남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10-09 10:02:30
2025-26시즌 AQ 선수 바야르사이한과 선의의 경쟁
2025-26시즌 V-리그 개막까지 2주 가량 남아있다. 신호진은 "팀으로 와 운동을 며칠 하지 않았지만 수준이 높다. 이런 팀에서는 실수 하나가 매우 크게 느껴진다"며 "매일 경기하는 느낌으로 훈련하는 것 같다. 호흡은 워낙 세터진이 뛰어나 눈빛만 봐도 잘 된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랑 감독과는 3차례 면담도 진행했다. 신호진은 "(블랑 감독은) 지금 하고 있는 플레이를 그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팀에 힘을 불어넣어달라고 하더라. 이 부분은 내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분위기를 확실히 책임질 수 있는 게 나의 장점이기도 하다. 홈이나 원정이나 변함없이 재밌는 배구를 보여드릴 자신은 있다"고 강조했다.
신호진은 OK저축은행에서 함께한 아시아쿼터 선수(AQ) 바야르사이한(몽골)과 외국인 선수 레오(쿠바)와 현대캐피탈에서 다시 팀 동료로 만났다. 바야르사이한과는 아포짓 자리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AQ 선수였던 신펑(중국)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과제가 있다.
신호진은 "둘 다 친형 같은 느낌이고 티격태격하는 사이다. 팀은 바뀌었지만 실력은 말할 것도 없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큰 공격을 때려줄 수 있는 선수가 많으면 편하다. 대표팀에서도 그랬지만 경쟁보다는 내가 가진 걸 최대한 보여주려고 한다. 이후 판단은 감독의 몫이다. 누가 뛰든 간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게 또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봐야 하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2025-26시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아포짓인 신호진 역할도 분명 필요하다. 그는 "현대캐피탈은 상당히 공격적인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팀 컬러가 확실해 이기지 못할 경기를 뒤집었던 것 같다. 우승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미래보다 차근차근 한 경기부터 집중해야 한다. 자만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새로운 유니폼 새로운 출발이다. 신호진이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아포짓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다.
신호진은 2024-25시즌 종료 후 전광인(OK저축은행)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신장(187㎝)이 크진 않지만 높은 점프력과 공격력을 보유한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다.
필립 블랑(프랑스) 현대캐피탈 감독이 신호진을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사다. 신호진은 오프시즌 동안 바쁜 나날을 보냈다. 남자배구대표팀에 선발돼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5 세계남자배구선수권에도 다녀왔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탈락 고배를 마셨지만 신호진은 핀란드와 조별 예선 3차전에서 팀 내 최다인 24득점을 올리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는 대표팀 소집 해제 후 소속팀으로 와 일본 나고야 전지훈련을 함께하고 있다.
신호진은 "세계적인 선수들 앞에서 경기하다 보니 위축되는 부분도 있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세계 배구 수준을 조금은 경험한 것 같다. 확실히 디테일한 부분에서 수준 차이가 났다"라면서 "대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느꼈다. 신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빠른 플레이를 시도했을 때 각을 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밀어 때리는 건 물론 어떻게 점수를 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됐다. 내 약점인 블로킹과 서브도 보완해야 한다. 세계선수권에서 배운 것을 시즌에 활용해 보겠다"고 말했다.
2025-26시즌 V-리그 개막까지 2주 가량 남아있다. 신호진은 "팀으로 와 운동을 며칠 하지 않았지만 수준이 높다. 이런 팀에서는 실수 하나가 매우 크게 느껴진다"며 "매일 경기하는 느낌으로 훈련하는 것 같다. 호흡은 워낙 세터진이 뛰어나 눈빛만 봐도 잘 된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랑 감독과는 3차례 면담도 진행했다. 신호진은 "(블랑 감독은) 지금 하고 있는 플레이를 그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팀에 힘을 불어넣어달라고 하더라. 이 부분은 내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분위기를 확실히 책임질 수 있는 게 나의 장점이기도 하다. 홈이나 원정이나 변함없이 재밌는 배구를 보여드릴 자신은 있다"고 강조했다.
신호진은 OK저축은행에서 함께한 아시아쿼터 선수(AQ) 바야르사이한(몽골)과 외국인 선수 레오(쿠바)와 현대캐피탈에서 다시 팀 동료로 만났다. 바야르사이한과는 아포짓 자리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AQ 선수였던 신펑(중국)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과제가 있다.
신호진은 "둘 다 친형 같은 느낌이고 티격태격하는 사이다. 팀은 바뀌었지만 실력은 말할 것도 없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큰 공격을 때려줄 수 있는 선수가 많으면 편하다. 대표팀에서도 그랬지만 경쟁보다는 내가 가진 걸 최대한 보여주려고 한다. 이후 판단은 감독의 몫이다. 누가 뛰든 간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게 또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봐야 하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2025-26시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아포짓인 신호진 역할도 분명 필요하다. 그는 "현대캐피탈은 상당히 공격적인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팀 컬러가 확실해 이기지 못할 경기를 뒤집었던 것 같다. 우승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미래보다 차근차근 한 경기부터 집중해야 한다. 자만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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