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앞둔 정관장 자네테, 고희진 감독 "마음 잘 추스려야죠"
- 여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11-18 10:07:32

"마음을 잘 추스려야 할텐데요."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은 100% 전력을 구성하지 못한 가운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개막을 맞이했다.
베테랑이자 주전 세터 염혜선은 오프시즌 동안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아시아쿼터(AQ) 선수로 영입한 위파이(태국)는 지난 시즌 현대건설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하다 다친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인다.
이런 가운데 공격에서 해결사 노릇을 해야 하는 자네테(이탈리아)도 팀 전력에서 제외된 상황이디. 그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들었고 지난 13일 급히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정관장은 자네테가 빠진 가운데 16일 흥국생명과 2라운드 맞대결을 원정으로 치렀다. 이선우가 자네테 자리를 메웠지만 세트 스코어 0-3으로 고개를 숙였다.
자네테는 아버지의 장례식은 마쳤다. 다시 본업으로 돌아와야하는 시간이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자네테가 돌아와서 마음을 잘 정리하고 추스려야할텐데 걱정"이라면서 "아버지가 지병이 있던 것으로 듣긴 했는데 갑자기 돌아가시다보니 자네테도 많이 힘들어하더라"고 전했다.


자네테의 복귀 시점은 항공편 탑승일에 달려있다. 고 감독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19일에 이탈리아에 출발한다면 바로 다음 경기에 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전을 마친 정관장은 오는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탈리아에서 출국일이 연기되는 경우 해당 경기 출전은 어렵다.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현대건설전이 자네테의 복귀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자네테는 이번 시즌 개막 후 7경기(27세트)에 나와 144점을 올렸다. 득점 부문 5위, 공격 부문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공격종합성공률은 39.02%다.
고 감독은 염혜선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염) 혜선이는 아직 재활 중이다. 개인·팀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기에 언제 코트로 나올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직 아니다"라면서 "재활 일정을 마친 뒤 볼 운동을 하면 코트 복귀 시점이 어느 정도는 정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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