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예림 14점 활약 페퍼저축은행, 현대건설 꺾고 2연승 신바람

여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11-18 21:38:51
  • 카카오톡 보내기
승점3 손에 넣고 2위 지켜 1위 한국도로공사와 격차 좁혀 현대건설 4연패 몰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연승으로 내달렸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광주 염주체육관(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아 3-1(25-22 19-25 25-21 25-10)로 이겼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두며 6승 2패(승점16)가 됐고 2위를 지켰다. 1위 한국도로공사(7승 1패 승점19)와 격차를 좁혔다. 반면 현대건설으 4연패를 당하면서 3승 5패(승점11) 4위로 제자리에 묶였다. 5위 흥국생명(3승 5패 승점10)에 바짝 쫓기게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조이(미국)가 두팁 합쳐 가장 많은 33점을 올리며 해결사 노릇을 잘해줬다. 미들 블로커 시마무라(일본)도 14점으로 제몫을 했다.

승리 주역은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이 됐다. 박정아가 6점 공격성공률 30%로 주춤했지만 고예림은 이날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로 나와 14점 공격성공률 42.86%로 활약했다.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도 각각 한개씩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카리(미국)가 19점, 정지윤과 양효진이 각각 14, 12점씩을 올렸지만 연패를 막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조이를 앞세워 1세트 기선제압했다. 조이는 해당 세트에서만 10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 반격했다. 카리와 양효진을 앞세워 세트를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는 3세트가 됐다. 세트 중반부터 1~2점차로 앞서던 페퍼저축은행은 세트 후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3-21 상황에서 고예림이 시도한 시간차 공격이 성공, 24-21을 만들며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만회를 노린 현대건설은 다음 랠리에서 카리가 때린 후위 공격이 아웃이 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좋은 흐름을 탔다. 4세트 초반 고예림과 조이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를 쌓았고 20-9까지 치고 나가며 승기를 굳혔다. 세트 후반에는 박은서의 서브가 효과를 봤다.

특히 세트 막판 박은서의 서브가 빛났다. 박은서는 서브 에이스 2개를 성공했고 페퍼저축은행은 23-9를 만들었다. 정지윤이 오픈 공격에 성공해 현대건설이 흐름을 끊었지만 다음 랠리에서 고예림이 시간차 공격으로 이날 팀 승리를 확정하는 점수를 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