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성균관대 ‘공수 중심’ 임성진 “개인 기록보다는 팀 우승이 우선”
- 아마배구 / 강예진 / 2020-06-03 08:55:03
팀 내 WS 중 가장 많은 비중, 올해도 막중한 책임
프로팀과 연습 경기 통해 비시즌 훈련 내용 복습
"내 역할 부담되긴 하나 크게 신경쓰지 않아"

[더스파이크=용인/강예진 기자] “개인 기록은 신경 안 써요. 우승만이 목표에요”
2019년은 성균관대에 아쉬움이 남을 만한 해였다. 2018년 해남대회 우승과 대학배구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2019년은 무관에 그쳤고 대학리그도 6강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올해 반등을 노리는 성균관대 중심에는 윙스파이커 임성진(194cm, 3학년)이 있다. 신입생 때부터 주전 윙스파이커 자리를 차지한 임성진도 어느덧 3학년이 됐다. 이제는 팀 내 윙스파이커 중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로 성장했다. 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이다.
임성진은 공수에 걸쳐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살림꾼이다. 그는 지난해 팀 내 최다득점(150점)을 책임지면서 54.37%의 공격 성공률로 이 부문 리그 전체 2위에 올랐다. 공격 효율도 42%를 기록했다. 리시브 시도도 팀에서 가장 많았다(201회).
성균관대는 프로팀과 연습 경기를 통해 오는 7월로 예정된 1, 2차 대회를 대비하고 있다.
지난 2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성균관대의 연습 경기 후 임성진을 만났다. 그는 “대학리그가 언제 개막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훈련만 하고 있었다. 기회가 생겨서 연습했던 것들을 맞춰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와 동시에 아쉬운 점도 짚었다. 그는 “윙스파이커로서 리시브와 수비 후 올라오는 볼을 책임져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라며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서 본 경기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임성진은 올해 팀에서 맡은 비중이 크기에 부담감 역시 뒤따른다. 그는 “부담이 되긴 하지만 내가 해야 할 역할이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그는 팀 상황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임성진은 “분위기를 타서 잘 될 땐 잘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한 번에 점수를 많이 내준다. 그런 상황에서 헤쳐 나갈 힘이 필요한데 그 부분이 아직 부족하다. 우리끼리 풀어나가는 힘을 길러야 한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아쉬웠던 팀 성적 때문인지 임성진은 올해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사실 개인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우승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팀 성적이 좋으면 개인 기록은 자연스레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_용인/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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