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시점 미정' 페퍼저축은행, 부상 고예림 빈자리 메우기

여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6-01-13 12: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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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를 끊어야하는데 상황이 녹록치 않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그렇다.

페퍼저축은행은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개막 후 1라운드는 순항했다. 라운드 초반 '주포' 조이(미국)가 부상으로 코트에 나오지 못했지만 아시아쿼터(AQ)로 영입한 미들 블로커 시마무라(일본) 활약을 앞세워 4승 2패라는 성적을 냈다.

부상에서 회복한 조이가 전력에 가세했고 기대치는 올라갔다. 그런데 상대팀들이 시마무리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에 들어간 뒤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패하는 경기가 늘어났고 여기에 연패가 길어졌다. 2, 3라운드를 거쳐 4라운드에 들어서도 좀처럼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1라운드 종료 후 4라운드가 진행 중인 12일까지 기준으로 페퍼저축은행이 거둔 승수는 '3' 뿐이다. 부진 원인 중 하나는 아웃사이드 히터가 꼽힌다.

 

 

박정아가 공격에서 제몫을 못해주고 있는 가운데 리시브까지 좋지 않다. 리베로 한다혜가 버티고 있지만 리시브를 커버할 수 있는 범위에는 한계가 있다. 그 자리를 체워야 할 고예림의 부상이 페퍼저축은행 입장에선 뼈아프다.

고예림은 지난달(12월) 17일 IBK기업은행전 이후 '휴업' 중이다. 부상 때문이다. 그는 팀 연습 도중 왼손 약지를 다쳤다.

인대 손상이 아닌 골절 부상이다. 고예림은 이에 따라 오는 2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도 불참한다. 코트 복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부상 부위에 대한 수술을 마쳤다"면서 "치료와 재활 일정까지 고려하면 (복귀 시점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고예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현대건설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수비와 리시브에서 박정아, 박윤서, 이한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카드로 고예림을 선택했다. 고예림은 강릉여고 졸업반 때인 2013-14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돼 V-리그에 데뷔했다.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현대건설을 거치는 동안 한 시즌 최소 출전한 적은 2023-24시즌으로 당시 15경기에 나왔다. 당시에도 부상 때문에 코트로 나온 횟수가 적었다. 이때를 제외하고는 매 시즌 22경기 이상은 뛰었다. 이번 시즌 부상 전까지 15경기(51세트)에 출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3연패 탈출을 노린다. 고예림 자리를 대신할 카드를 꺼내야한다. 직전 경기였던 9일 흥국생명전에서는 박은서-이한비로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진을 구성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세트 스코어 0-3 패배를 당했다. 정관장에서 다시 박정아-박은서 카드를 꺼낼지 장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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