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패배 헤난 대한항공 감독의 과제 OH 부상 공백 메우기

남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6-01-13 11:14:04
  • 카카오톡 보내기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에 '연패'는 낯선 단어가 아니다. 대한항공은 V-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통합 우승 '4연패'를 달성한 팀이다.

로베르토 산틸리(이탈리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20-21시즌과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이 이끌던 2021-22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정규리그 1위와 함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서 연패는 연속 우승을 했다는 의미를 지닌 '연패(連覇)'다. 이 기간 동안 연속 패배를 뜻하는 '연패(連敗)'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4라운드들어 대한항공은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고 있다.

순위표 가장 앞자리에 있긴 하지만 3연패를 당한 원인은 분명하다.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부상 선수가 연달아 나와서다. 정지석에 이어 임재영까지 전력에서 제외됐다.

헤난 달 조토(브라질) 대한항공 감독은 해당 포지션 문제에 대해 "밸런스가 깨진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정지석과 임재영이 빠진 자리를 메우기 위해 아포짓인 러셀(미국)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돌리고 또 다른 아포짓 자원인 임동혁을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투입하는 카드도 꺼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리시브가 흔들렸다. 헤난 감독은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고 러셀을 다시 아포짓으로 돌렸다. 그러나 연패를 끊지 못했다. 3연패 시작은 4라운드 첫 상대인 삼성화재전부터다.


대한항공 입장에선 승점3을 손에 넣을 것으로 예상하던 경기에서 플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이후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에겐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0-3으로 고개를 숙였다.

헤난 감독은 "동일한 유형의 선수 두 명(정지석, 임재영)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결책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그런데 뾰족한 수가 눈에 잘 띄지 않아서 문제다.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르는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변화를 준다면 곽승석을 대신해 김선호 또는 서현일을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내보낼 수 도 있다.

 


무엇보다 러셀 외에 정한용이 공격에서 좀 더 힘을 보태야한다. 정한용은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전에서 각각 6, 9점에 그쳤다. 여기에 임동혁을 공격에서 좀 더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야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에도 3연패 이상을 당한 적이 있다. 마지막 6라운드였는데 현대캐피탈(2-3 패), OK저축은행(1-3 패), 우리카드(0-3 패), 한국전력(2-3 패)에게 4경기 연속으로 졌다.

 

이때 4연패는 선두 경쟁에서 대한항공이 밀려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대한항공은 해당 시즌을 3위로 마쳤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