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최태웅 감독이 문성민의 몸 상태 관리에 대해 언급했다.

현대캐피탈은 11일 홈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세 번째 ‘V-클래식 매치’로, 첫 번째 맞대결은 현대캐피탈이,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삼성화재가 웃었다. 승점 23점으로 상위권 추격 중인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 3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직전 경기였던 5일 한국전력전과 다른 윙스파이커 조합으로 출발한다. 당시 경기에서는 문성민과 박주형이 선발 출전했다. 오늘은 전광인과 박주형이 선발로 나선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변화 이유로 문성민의 몸 상태를 들었다. 최 감독은 “5일 경기 이후 (문)성민이 몸 상태를 체크해봤는데 100%가 아니었다.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라며 “올 시즌 당한 부상은 발목이지만 무릎이 더 좋지 않다. 올 시즌 마지막까지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V-클래식 매치에는 처음 출전하는 다우디. 최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까지 네 경기를 소화한 다우디에게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훈련 태도나 경기력, 인성까지 두말하면 잔소리다. 너무 잘해주고 있다.”

입단 당시부터 약점으로 꼽히던 서브에 대해서는 “안정감이 조금 좋아졌다. 아주 강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안정적으로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 계속 좋아지리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정성규 서브에 흐름을 내주며 패한 바 있다. 최 감독은 정성규의 서브를 두고 “서브 능력이 상당히 좋고 범실도 적다. 서브에 피해를 아예 안 받는 건 힘들다”라며 “강하게 왔을 때 한 번에 사이드아웃을 돌리는 게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11일 대한민국배구협회가 공식 발표한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에 현대캐피탈 선수는 총 세 명이 이름을 올렸다(신영석, 최민호, 전광인). 예상대로 주전 미들블로커가 모두 빠진다. 최 감독은 이를 대비해 비시즌 훈련부터 컵 대회까지 젊은 선수들을 다수 활용했다. 최 감독은 “비시즌 착실히 훈련한 젊은 선수들이 공백을 메우리라 본다. 그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마음껏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