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최홍석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2-10 2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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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최홍석이 백업으로 나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OK저축은행 최홍석은 10일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소속으로 첫 승을 거뒀다. 11월 22일 OK저축은행으로 트레이드된 최홍석은 합류 후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었다. 10일 경기에서는 1세트 송명근을 대신해 투입된 이후 2~3세트 선발로 나와 팀에 기여했다. 이날 최홍석은 8점, 공격 성공률 54.55%를 기록했다. 서브 범실 4개는 옥의 티였지만 디그 9개를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도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최홍석이 잘 버텨주면서 송명근이 페이스를 찾을 시간을 벌 수 있었고 송명근은 3세트 이후부터 다시 물오른 공격력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최홍석은 “일단 너무 좋다. 경기를 뛸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하다. OK저축은행에 와서 첫 승을 하고 싶었다”라며 “우리카드를 만나 연패를 끊어 기분이 좋고 선수들끼리 모처럼 좋은 경기를 했다. 함께 뭉쳐서 팀워크도 잘 나왔다. 기분 좋은 승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은 최홍석이 합류 이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팀 합류 직후에는 힘이 떨어진 상태였다고도 돌아봤다. 석 감독은 “집에도 가지 않고 훈련을 열심히 한다. 최홍석 덕분에 팀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라며 최홍석이 가져온 긍정적인 효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홍석은 “빨리 예전 모습을 찾고 싶었다. 스스로 답답한 상황이 많았다. 어떻게 이겨낼지 생각했는데 답은 결국 연습이었다. 힘들지만 연습량을 많이 가져가고 있다”라고 스스로의 노력에 대해 밝혔다.

석 감독이 말한 힘이 없던 합류 직후 모습에서 달라진 이유에 대해서도 들었다. 최홍석은 “수술 이후 몸이 전체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데 잘 안 됐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OK저축은행에 오면서 감독님과 대화도 많이 하고 동기부여도 많이 됐다. 부족한 걸 채우려 노력 중인데 힘이 조금 붙은 것 같다고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최홍석은 믿음을 주는 감독과 코치진에게 감사를 이어갔다. 그는 “감독님, 코치님이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선수들도 많이 도와준다. 나도 자신을 더 믿고 힘이 나도록 많이 먹고 쉬고 운동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안산/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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