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연패 탈출’ 석진욱 감독 “시즌 초 준비한 모습이 나왔다”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2-10 2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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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감독의 반복된 고민 “하이 볼 처리능력 떨어졌다”


[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OK저축은행이 여러 선수의 활약 속에 길었던 5연패를 끊었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3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5연패를 끊었고 우리카드는 2연패에 빠졌다. OK저축은행에서는 레오가 31점, 송명근이 14점을 올렸다. 우리카드에서는 펠리페와 나경복이 각각 22점, 20점을 기록했다.

승장_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

Q. 연패를 끊었다.
홀가분하다. 마음이 조금 편해진다.

Q. 5연패 당시와 오늘 경기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선수층이 두꺼워진 느낌이다. 정성현이 안정적으로 해줬고 내준 세트도 2점차였다. 시즌 초반에 준비한 모습이 나와 다행이다. 레오도 어느 정도 올라왔다.

Q. 4세트에 레오를 뺀 이유는.
레오가 지고 있거나 체력적으로 떨어지면 처진다. 흥이 나서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늘어지는 스타일이다. 잘못하면 팀 전체가 늘어지고 처진다. 초반부터 격차가 벌어질까 봐 교체했다.

Q. 정성현 가세가 효과가 있는지.
그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 같다. 확실히 안정감이 있다.

Q. 조재성도 교체 투입돼 자기 역할을 해줬다. 흐뭇할 듯하다.
워낙 잘하는 선수다. 레오 부상 이후 경기를 뛰면서 많이 때렸다. 조재성도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레오가 돌아왔으니 같이 기용하려 한다. 윙스파이커도 송명근이 떨어질 때 함께 투입하려고 준비를 많이 하긴 했지만 최홍석이 오면서 메워줬다. 조재성은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설 것 같다.

Q. 연패는 끊었고, 다음 경기 역시 중요한데.
조국기는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 경기에 뛰는 선수들 조절이 필요하다. 최홍석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팀 분위기가 바뀌는 느낌이 든다. 처음에는 너무 힘이 없어서 옆에 있으면 같이 힘이 빠지는 느낌이었다. 집에도 안 가고 시키지 않아도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그게 다른 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되는 것 같다. 잘 쉬게 해줘야 한다. 너무 열심히 해서 미안하다.



패장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아쉬움이 많은 경기일 듯하다.
최근 세 경기 모두 아쉬움이 많다. 가장 문제는 하이 볼 처리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그게 우리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다.

Q. 긴 연승 이후 제동이 걸려 염려도 될 듯한데.
3라운드 이전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왔다면 오늘 경기나 다음 경기에서 져도 괜찮았다. 이번 주가 고비다.

Q. 5세트 경기가 길어지는데 고비를 못 넘는 이유는.
디그 후 올라오는 어려운 볼 처리가 상대보다 떨어진다. 블로킹 타이밍이나 수비할 수 있는 공의 컨트롤 능력도 훈련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

Q. 4~5라운드쯤 올라올 것이라는 펠리페는 하이 볼 처리능력도 포함인지.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쉽지 않겠지만 바꿔야 한다. 끌고 내려와서 힘으로 때리면 한계가 있다. 블로킹 2~3명이 오는 클러치 상황에서 처리가 돼야 하는데 끌고 내려오는 스윙이 문제가 된다.


사진=안산/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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