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역전패 곱씹은 신영철 감독 “7일 KB전, 연결 한두 개가 패인”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2-10 1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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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직전 경기에서 당한 역전패를 돌아봤다.

우리카드는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1승씩을 나눠 가졌다. 10승 4패 승점 27점을 기록 중인 우리카드는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면 대한항공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다시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우리카드는 7일 KB손해보험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1, 2세트를 먼저 가져왔지만 3~5세트를 내리 내주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신 감독은 “지난 두 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가져올 기회가 있었는데 차고 나가지 못했다. 경기를 초반, 중반, 20점 이후로 나눠서 분석해 원인이 뭔가를 이야기했다”라고 돌아봤다.

신 감독이 짚은 패인은 결정적인 순간 올라오는 연결의 불안함이었다. 신 감독은 “4세트에 찬스볼이 두세 번 넘어왔다. 그때 이상욱의 연결이 부정확했다. 그게 득점으로 연결됐다면 이길 수 있었다. 그 패스 하나가 패인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잘 해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펠리페도 5라운드 정도 되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같이 노력하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펠리페는 복귀 후 치른 두 경기에서 세트를 치를수록 기록이 떨어졌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습관이 나오는 것이다. 내려와서 볼을 때린다. 성격이 급하니 생각이 많아지고 리듬이 깨져 범실이 나온다. 그걸 조율하고자 한다”라고 답했다.

신 감독은 아직 팀이 기술적인 면에서 불안함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조금 떨어지니 정신적으로도 약한 게 더해진다. 현대캐피탈이나 대한항공이 그런 면에서 강하다. 단기전에서 그 두 팀과 붙으면 우리가 떨어진다. 그걸 훈련을 통해서 만들어 가야 한다”라고 짚었다.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레오가 없었음에도 5세트 접전을 펼쳤다. 송명근-조재성 등이 구사하는 강서브 때문이었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올 시즌 리시브 효율이 좋아졌지만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 상대로는 여전히 고전했다. 신 감독은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완전히 정착되지 않았다. 여기에 하이 볼 처리능력이 떨어지니 문제가 생긴다”라며 “지난 시즌에는 아가메즈가 하이 볼을 잘 처리해줬지만 올 시즌은 오픈 공격 성공률이 50%가 안 된다. 거기서 오는 불안요소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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