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박기원 감독 바람 “경기구, 아쉬움 있지만 긍정적으로 바로 잡길”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2-06 2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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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석진욱 감독 “2세트에 흐름이 끊겼다”


[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2년 전에 이어 다시 경기 중 논란을 겪은 박기원 감독이 이날 경기구 논란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29점으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불안한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이날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13-4로 크게 앞섰다. 공격에서는 비예나가 27점, 정지석이 17점으로 활약했다. OK저축은행은 5연패에 빠졌다.

승장_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1세트에 갑자기 우리 집중력이 떨어져서 조금 위험할 뻔했다. 2세트부터는 서브가 제대로 들어갔다. 우리 경기력 수준에 맞는 경기를 한 것 같다.

Q. 2세트에 사용구 문제를 발견했다. 확인 결과 지난 시즌 사용구 5개로 경기 중이어다.
KOVO(한국배구연맹)와 심판이 정확이 체크해야 하고 그랬어야 했던 사안이다. 사용구와 관련해 정확한 규정이 없다고 알고 있다. 중간에 공을 바꾸면 다시 공의 탄성 등이 달라져 처음 시작한 공으로 하기로 했다. 무사히 끝났으니 크게 문제삼지 않았으면 한다. 다신 이런 실수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Q. 2년 전에 유니폼 문제를 겪었고 이번에도 심판진이 제대로 확인하지 못함에 따른 문제를 겪었다.
아쉬움은 있다. 관련 규정을 정확히 숙지하고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나 오늘같은 돌발사고에 관한 정확한 규정이 없는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알고 있다. 돌발사고는 언제든 나온다. 긍정적으로 해결하는 게 맞다.

Q. 감독과 선수들이 노력하고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려 하는데 경기 준비 과정에서 이런 아쉬움이 나온다.
인간이기에 그럴 수도 있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하지 않나. 잘 되리라 본다. 실수없이 계속 잘하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 이번 일을 계기로 규정도 세밀하게 확인하고 인지해야 한다. 심판들도 각자 맡은 일을 충실히 해줬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패장_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

Q. 경기 총평부터 한다면.
1세트는 잘했는데 2세트에 흐름이 확 넘어가고 우리 페이스를 아예 못 찾았다. 뭐라도 해서 찾아야 했는데 쉽지 않았다.

Q. 2세트에 사용구에 문제가 발생했다.
나도 경기 중에 누구의 잘못인지 물었다. 우리 홈이기에 나도 신경 쓰였다. 잘못된 부분이다. 어떻게 지난 시즌 사용구가 왔는가 싶다. 항의하고 싶은 지점도 있다.

Q. 2세트에 그 논란이 나오며 경기가 멈추고 흐름이 바뀌었다. 경기 결과에 영향이 있었다고 봐야할지.
그렇게 말하면 핑계가 될 수 있다. 배구에서 흐름이라는 게 오락가락한다. 그 흐름을 잘 잡으면 이기는 것이다. 당시 선수들에게 분위기 바뀌지 말고 집중하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작전타임 때도 말했지만 그때 이후 곽명우의 세트 리듬, 패턴 등이 많이 흔들렸다. 내 입장에서는 안타깝다.

Q. 조재성의 윙스파이커로서 경기력은 어떻게 봤는지.
리시브는 그 정도면 잘했다. 생각 외로 서브와 공격이 안 되더라. 그 점이 아쉽다. 그만큼 윙스파이커로서 리시브하면서 공격하는 게 어렵다. 리시브는 괜찮았지만 공격력이 떨어진 게 아쉽다.

Q. 오늘 이시몬은 나쁘지 않았다. 정성현이 오면 대체하겠지만 조국기 회복 전까지 함께 갈 수 있는지.
정성현은 리베로 자리를 메워줄 것이다. 이시몬도 수비가 매우 좋은 선수다. 다시 수비 강화 교체 선수로 활용할 수 있다.
지금 부상 때문에 시즌 초 구상과 많이 틀어졌다. 부상자가 나오고 다른 쪽에서도 부상이 나오니 짜깁기가 된다. 훈련도 부족하다. 벌써 3라운드인데 이걸 맞추고 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우리가 처한 상황이 이러니 어쩔 수 없다. 훈련을 더해서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사진=안산/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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