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2연승' 최태웅 감독 "다우디, 오늘이 진정한 실험대"
- 남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19-12-01 13:28:00
[더스파이크=천안/이정원 기자] "이날 경기가 다우디의 실험대가 될 수도 있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를 가진다. 다우디 합류 후 가진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현대캐피탈이다. 승률 역시 5할(6승 6패)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온다면 4위 OK저축은행(승점 21점, 7승 5패)과 승점 차를 1점으로 줄이게 된다.
최태웅 감독은 "연승을 달리면서 팀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졌다. 다우디가 공격이나 블로킹 쪽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 선수들도 활기를 되찾았다. 또한 다우디는 인성도 좋아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큰 지장이 없다"라고 웃었다.
최 감독은 다우디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했다. "앞선 두 경기는 타팀에서 다우디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그래서 막기 힘들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다우디와 한 번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어떻게 풀어야 할지 알 것이다. 이날 경기는 다우디의 실험대가 될 수도 있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 지난 28일 맞대결 이후 3일 만에 다시 맞붙는다. 연속 맞대결에 대해 부담감은 없을까.
최 감독은 "어차피 계속 붙어야 하는 팀이다.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 모두 부담감이 있을 수 있긴 하지만, 그 부담감을 즐기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하면 4위 OK저축은행과 승점 차는 1점으로 줄어든다. 이에 최태웅 감독은 "그렇게 된다면 리그 전체 흥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렇지만 승점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에게 큰 부담감은 주고 싶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성민은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코트 위 상황을 봐야 하지만 한 번 기용을 해보려고 한다. 일단 윙스파이커 선발로는 전광인-박주형이 나선다"라고 말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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