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중심 가빈 “TC 중요치 않아,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19-11-26 23:17:00
[더스파이크=수원/강예진 기자] 가빈이 동료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KB손해보험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0-25, 25-22, 25-17, 25-23)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전력 가빈은 이날 39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점유율이 55.26%에 달했다. 블로킹 6점, 서브 2점을 올렸다. 공격 뿐 아니라 디그에서도 몸 날리는 모습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서브 1점만 더 뽑아내면 자신의 3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었던 기록이었다. 경기 후 이 사실을 들은 가빈은 개인기록보다는 팀이 승리한 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기는 것에 집중해서 아쉽진 않다. 트리플크라운보다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

가빈은 최근 공격 성공률이 50%이하로 떨어지며 시즌 초와 같은 활약이 나오지 않는 중이다. 이에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 전 가빈의 체력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단지 세터와의 호흡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빈은 “오늘 이호건과의 호흡은 잘 맞았다. 연습을 많이 했다. 특히 패스 전 구본승의 리시브가 좋았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 보다 팀 분위기는 물론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졌다. 이에 가빈은 “선수들이 성장 중이다. 첫 라운드는 삐걱되는 모습이었지만 연습을 통해 극복했다. 구본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그의 리시브가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라며 옆에 앉은 구본승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사진_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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