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떠안은 KB손해보험, 승부처 범실이 발목을 잡다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19-11-23 15:17:00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의정부/강예진 기자] KB손해보험이 승부처 범실을 쏟아내며 분패했다.

KB손해보험은 23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대한항공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21-25, 23-25)으로 패해 2015-2016시즌에 기록했던 팀 최다 타이기록인 10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승리가 절실했다. 이날 경기까지 내주면 창단 후 최다 티이기록인 10연패에 빠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엎친 데 덮친 격, 외국인 선수 브람까지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진 상태였다. 아포짓스파이커 한국민이 1세트와 2세트 각 5,6점씩을 뽑아냈지만 3세트 1점에 그치며 승리를 가져오기에 역부족이었다.

아포짓 스파이커의 아쉬움에 더해 승부처 범실도 발목을 잡았다. KB손해보험은 1,2세트 기회가 왔음에도 붙잡지 못했다. 근소한 간격을 유지하며 상대 뒤를 쫓았지만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세트 후반 범실관리에 실패했다. 3세트 처음으로 21-19로 상대를 앞섰지만 다시 역전당하며 패했다.

1세트 KB손해보험은 후반 집중력이 부족했다. 홍상혁, 한국민이 양 날개에서 득점을 뽑아냈다. 중앙에서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김홍정이 대한항공 정지석을 차단하며 한 점 차로 쫓아갔다. 하지만 연이은 범실로 더 이상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뒤이어 임동혁에 서브 득점을 내주며 뒤쳐졌다. 교체로 들어온 김학민조차 공격과 서브에서 내리 범실했다. 20-24에서 황택의의 서브 범실까지 더해지며 세트를 내줬다.

2세트 14-16에서 대한항공 유광우가 골반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가 잠시 지연됐다. 이후 세트가 흔들리며 KB손해보험이 치고 나갈 기회가 왔지만 그러지 못했다. 한국민의 공격이 막혔고 범실도 나왔다. 오히려 임동혁에게 서브로 내리 3점을 내주며 17-22가 됐다. 2세트 역시 KB손해보험은 마지막 점수를 범실로 내줬다.

3세트 KB손해보험 김홍정이 정지석을 차단하며 동점 기회를 엿봤지만 이후 황택의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다. 한국민의 공격까지 아웃되며 3점차로 벌어졌다. 정동근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다시 16-17,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터진 김정호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묶어 21-19를 만들며 3세트를 가져올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리시브가 흔들렸다. 곽승석에 서브 득점을 내줘 22-22 동점을 허용했고 공격 범실에 이어 정지석에게 블로킹, 공격 득점을 내주고 패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총 범실 수에서는 20-24로 적었지만 고비마다 범실이 나오며 10연패 늪에 빠졌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