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신영철 감독의 단호함 “펠리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1-22 18:28:00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펠리페를 향해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우리카드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를 치른다. 우리카드는 최근 3연승으로 기세가 좋다. 특히 최근 두 경기는 펠리페 없이 거둔 승리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
펠리페는 15일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 오른쪽 무릎 비복근이 1cm 정도 찢어져 결장했고 직전 경기도 결장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신 감독은 “펠리페를 아예 데려오지 않았다. 경기에 뛸 생각이 없는 선수는 데려올 필요가 없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본인이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100% 낫지는 않지만 점점 무뎌지는 것이다. 의사 소견이 있다고 해도 선수 의지가 더 중요하다”라고 밝히면서도 “지금도 마음먹고 하면 할 수 있다. 조금 아팠을 때 좋지 않다고 말했지만 훈련을 잘했다. 그런데 진단을 받고 나니 마음을 놔버렸다”라고 아쉬움을 덧붙였다.
신 감독은 펠리페의 복귀 시기는 본인 의지에 달렸다고 말하며 “오늘처럼 체육관에 데려오지 않으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한다. 다음 주 삼성화재전(27일)에는 뛰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펠리페 결장으로 이날도 나경복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황경민과 한성정이 윙스파이커로 나선다. 직전 두 경기 국내 선수만으로 승리했지만 신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 배구 수준을 더 높여야 한다. 선수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신중한 답을 남겼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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