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공백 꽉 채웠다, 우리카드 나경복 “어느 자리든 문제없다”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19-11-19 2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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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강예진 기자] “두 포지션 모두 적응은 끝났다.”

우리카드는 19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3, 25-22)으로 승리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18점을 선사했다. 공격 성공률도 65.38%로 높았다.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선수 펠리페의 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나경복은 1세트에만 9점(공격 성공률 75%)을 뽑아내며 KB손해보험 브람(10점, 공격 성공률 57.14%)에 맞섰다.

경기 후 나경복은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공을 뒤에 놓고 때리지 않으려 노력했다. 초반엔 잘 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그렇지 못했다”라며 승리했음에도 불구하며 자신을 되돌아 봤다.
펠리페의 빈자리에 대해 나경복은 “펠리페가 들어 왔을 때 장점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끼리 경기를 하면 재욱이 형의 빠른 토스로 상대 블로킹을 따돌릴 수 있다. 상대가 힘들어 한다”라며 국내 선수들끼리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의 의존도가 높은 팀이었다. 이번 시즌은 달랐다. 나경복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플레이해야 좋은 성적이 나온다. 연습을 많이 했다. 한 선수에게 의존하는 팀에서 벗어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엔 아가메즈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연습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준비해야 해서 혼란스러웠다. 올해는 다르다”라고 힘 줘 말했다.

나경복은 황경민과 한성정의 역할에 대해서 언급했다. “성정이과 경민이가 잘해줬다. 맡은 제 몫을 잘해줘서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우리카드는 대부분 젊은 선수들이 코트를 채운다. 나경복은 코트 안에서 중심 잡아줄 리더로 세터 노재욱을 꼽았다. “재욱이 형이 세터로서 우리를 잘 이끌어준다. 우리 또한 잘 듣고 잘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펠리페가 경기를 뛸 수 있는 유무에 따라 윙 스파이커와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를 번갈아 뛰는 나경복은 “어느 포지션이 더 편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리시브는 피할 수 없이 해야 하는 부분이다. 두 포지션 모두 적응됐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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