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외인 활약에 흐뭇, 신진식 감독 "산탄젤로, 기대에 부응해"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11-17 16:38:00
범실로 놓친 분위기, 장병철 감독 "선수단 사이 믿음 안 보여"

[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산탄젤로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승리했다. 신진식 감독도 산탄젤로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삼성화재 시즌 2차전은 원정 팀 삼성화재의 3-1 승리로 끝났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삼성화재는 우리카드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승장_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Q. 잡아야 하는 경기를 잡았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 후반 가면서 팀이 어수선했던 것이 아쉬움이었다. 전체적으로는 들어간 선수들이 잘 해줘서 이긴 경기였다.
Q. 산탄젤로가 30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점점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 기대를 했는데 부응했다. 스피드도 빠르게 주고 하니 훨씬 나아진 모습 보여줘서 스타팅으로 세운 것이었다. 이단 연결 부분에서 조금 흔들렸는데, 체육관 핑계를 대더라(웃음). 그 부분은 좀 더 보완할 점이다.
Q. 산탄젤로 서브가 나아진 모습도 고무적이었는데.
그 전에는 다른 외국인선수들이 세게 때리니 본인도 세게 때리려고 했다, 그렇게 하니 범실이 많이 나와 ‘100%로 때리면 범실이 나오니 가볍게 때려라’라고 했다. 그렇게 때려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한 게 효과를 냈다.
Q. 산탄젤로-박철우 함께 뛴 장면?
산탄젤로가 안 되면 박철우 자리에 들어갈 수도 있다, 혹은 3세트 때처럼 박철우-세터를 함께 바꾸는 식도 가능하다. 보다 활용이 다양해졌다.
Q. 낮은 플레이로 운영하니 패턴이 살아났다.
비시즌 때 김형진이 낮게 훈련을 많이 했다. 그런데 첫 경기 때 어깨를 다친 이후로 공이 높아진 것이었다. 조금씩 낮추고 있다. 4세트 때는 김형진 세트가 좀 높았는데 더 낮춰야 한다.
Q. 당분간 지금처럼 선수를 운용할 것인지.
앞으로도 매 경기 초반에는 산탄젤로가 나설 것 같다.

패장_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Q. 잘 따라가다가 무너졌다.
처음부터 선수단 사이 믿음이 보이지 않았다. 선발 세터로 신인 김명관이 들어가면서 호흡이 안 맞았다. 안 맞다보니까 초반부터 점수가 많이 벌어졌다. 따라가기에 힘들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포인트가 안 나면서 반격 과정에서 불안함이 보였다.
Q. 3세트 반격의 힘은 무엇이었는지.
3세트 이호건 들어가면서 공격 리듬이 다시 맞아 들어갔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준 점은 고맙게 생각한다. 아쉬웠던 건 4세트 흐름 좋았던 상황에 범실이 나오면서 무너진 점이다. 속공, 서브 범실이 컸다.
Q. 마지막 세트 범실이 매우 아쉬웠다.
이기는 경기를 보면 범실이 상당히 적다. 최근 대한항공 경기, 이번 경기까지 해서 범실이 많았다.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서 다시 범실 줄이기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사진_수원/ 홍기웅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