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맞대결 2연승’ 신영철 감독 “노재욱, 패스 템포-속공 좋았다”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1-15 21:52:00
[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노재욱의 경기력을 치켜세웠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현대캐피탈과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맞대결 2연승과 함께 승점 3점을 더해 3위로 올라섰다. 펠리페가 결장했지만 황경민과 나경복이 각각 20점, 19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승장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펠리페가 없음에도 현대캐피탈전 2연승을 거뒀다.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노)재욱이 세트도 자신 있게 나갔고 속공도 활용도 좋았다. 오늘은 세트도 빠르고 속공도 괜찮았다. 아직 손에서 볼이 나갈 때 조금 말리면서 나가는데 그 점만 개선하면 더 좋은 세트가 가능하다.
Q. 황경민 공격 성공률이 78.26%에 달했다. 경기력 칭찬을 한다면.
(황)경민이가 리시브도 하면서 공격도 괜찮다. 좀 더 자신 있게 하면 된다. 공격은 스윙이 발라서 볼만 적당히 주면 괜찮다. 리시브에 비해 수비가 좀 아쉽다. 몸 무게중심이 뒤에 있어서 볼이 밖으로 나간다. 현대캐피탈이나 대한항공만큼 볼 컨트롤이 안 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경기력 기복도 있는 것 같다.
Q. 최석기가 3세트 들어와 속공을 모두 성공했다.
속공은 세터 능력이다. 재욱이가 (최)석기랑 잘 맞아서 편하게 준 것 같다. 최석기도 MDFUR 있는 선수다. 속공 활용을 더 늘렸으면 한다. 그래도 속공 점유율과 성공률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재욱이한테 계속 주문하는 점이다. 그래야 측면 공격수도 더 산다.
Q. 남은 2라운드 일정은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지.
쉽지는 않겠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볼 하나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 미팅 때도 결과보다 과정을 생각하라고 한다. 더 자신 있게, 신나게 하라고 한다.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다.
Q. 펠리페는 경기 직전 물어봤을 때 상태가 어땠는지.
직접 물어보진 않고 수석코치가 확인했다. 연습 공격 때 힘을 안 쓰는 것 같아서 그러면 쉬는 게 낫다고 봤다. 복귀 시점은 아직 모르겠다. 선수 의사가 중요하다.
패장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범실도 많았고 선수들 집중력이 흔들리는 듯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부상 당한 경기 포함 여덟 경기째다. 선수들이 지친 게 보였다. 그래도 간절히 이기겠다는 마음은 느껴졌지만 몸이 안 따라준 느낌이었다.
Q.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 세 명을 투입했다. 경기력은 모두 아쉬웠는데.
김지한과 최은석은 이만큼 하는 것도 잘하고 있다고 본다. 누가 들어가든 한 팀이니까 서로 믿고 의지하는 수밖에 없다.
Q. 세터들도 기복이 보였다. 황동일은 여러 차례 호흡이 어긋났다.
세터 세 명이 한 번에 훈련을 같이할 수는 없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투입하는 선수는 따로 있다. 우선은 세터들을 믿어야 한다.
Q. 그래도 오늘 경기 이후에는 일정에 여유가 있는데.
부상자들을 성급하게 복귀시킬 수는 없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게 느껴졌다. 휴식도 주고 안 되는 점은 보완하면서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
사진=천안/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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