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황경민 39점’ 우리카드, 국내 선수 대결서 현대캐피탈 3-1 격파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1-15 2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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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우리카드가 국내 선수끼리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2-25, 25-18, 25-16)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2연승으로 시즌 6승째(3패)를 거두며 승점 15점으로 삼성화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5패째(4승)를 당해 상위권 추격에 실패했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가 없이 치른 경기였다. 그런 가운데 우리카드의 원투펀치, 나경복과 황경민이 빛났다. 황경민과 나경복은 각각 20점, 19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우리카드는 블로킹에서도 10-5로 앞섰으며 이전 경기보다 속공도 효과적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세 명을 모두 투입했지만 확실한 답을 얻지 못했다. 3세트부터는 공격 호흡도 흔들렸다. 전광인과 신영석이 각각 18점, 12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중반까지 팽팽했다. 계속 점수를 주고받으며 2점 이상 격차가 벌어지지 않고 동점 상황이 길어졌다. 세트 막판 분위기를 잡은 건 우리카드였다. 황경민의 득점과 한정훈 서브가 힘을 발휘하며 23-20으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상대 범실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서브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내줘 1세트 패했다.

1세트와 비슷한 양상이 2세트에도 이어졌다. 어느 한 팀 확실히 치고 나가지 못한 채 동점 상황이 길어졌다.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이 치고 나갔다. 신영석의 블로킹과 함께 상대 범실로 14-10으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이후 범실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내주지는 않았다. 우리카드는 범실이 연이어 나오며 쉽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이 신영석의 속공을 마지막으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두 팀 모두 3세트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현대캐피탈은 이시우를 전광인 파트너로 내세웠고 우리카드도 윤봉우 대신 최석기가 먼저 출격했다. 이번에도 범실로 초반 분위기가 갈렸다. 현대캐피탈 공격 범실에 한성정 서브 에이스로 우리카드가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홍민기와 박주형, 이승원을 차례로 교체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오히려 우리카드가 최석기의 연속 속공으로 격차를 벌렸다. 우리카드가 황경민의 마지막 득점으로 3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세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다시 바꿨다. 황동일이 먼저 출전했고 김지한이 다시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왔다. 이번에는 우리카드가 초반부터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세터-공격 호흡이 어긋났다. 우리카드는 서브가 효과를 발휘하며 8-3 리드를 잡았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범실이 계속된 반면 우리카드는 고른 득점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고 우리카드는 속공까지 더해져 10점차로 앞섰다. 우리카드는 세트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여유로운 격차를 등에 업고 4세트를 가져오며 승리했다.


사진=천안/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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