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PICK] ‘서브로 존재감 뿜뿜’ 서브로 승리 이끈 김인혁&안혜진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1-11 0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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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도드람 2019~2020 V-리그가 1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치고 2라운드에 돌입했다. ‘스파이크 PICK’은 매주 월요일, 지난주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 중 남자부와 여자부 각 1인을 선정해 소개하는 코너다.

이번 스파이크PICK에서는 서브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두 선수를 선정했다. 남자부에서는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서브 에이스 신기록을 세우며 팀의 두 번째 승리를 이끈 한국전력 김인혁, 여자부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 에이스 기록을 새로 만들며 팀의 1라운드 전승에 일조한 GS칼텍스 안혜진이 그 주인공이다.




남자부 이주의 PICK!
국내 선수 서브 기록 새 주인공, 한국전력 김인혁

11월 8일 vs 현대캐피탈 (3-1 승)
20점 (서브 에이스 10개 포함), 공격 성공률 50%


8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김인혁의 서브는 ‘신들렸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대단했다. 22번의 서브 시도 중 절반에 가까운 10개를 득점으로 만들었다. 한 경기 서브 에이스 10개는 V-리그 남자부 역대 3위에 해당한다. 국내 선수로 한정하면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황두연이 기록한 8개로,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현대캐피탈 상대로 올린 기록이었다.

이날 김인혁이 기록한 서브 에이스는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1세트 22-21에서 서브 에이스를 연속 3개 성공해 팀에 1세트를 안겼다. 3세트에는 듀스 접전을 끝내는 행운의 서브 에이스를 만들어냈다. 4세트 역시 19-17로 근소하게 한국전력이 앞선 상황에서 3연속 서브 에이스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부분 결정적인 순간 팀에 승기를 가져오거나 승부를 결정짓는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가 나왔다.

김인혁은 공격에서도 50% 공격 성공률에 공격 득점 10점을 올려 확실한 가빈 도우미로 활약했다. 50점을 합작한 가빈-김인혁 원투펀치에 힘입어 한국전력도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현대캐피탈을 꺾고 올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김인혁은 1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도 공격 성공률 65.22%에 17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 ‘현대캐피탈 킬러’로 떠오르며 팀에 두 번의 승리를 안겨준 김인혁이다.




여자부 이주의 PICK!
특급 서브 탑재한 조커 카드, GS칼텍스 안혜진

11월 6일 vs 현대건설 (3-1승)
6득점(서브 에이스 6개), 세트 23/55


GS칼텍스는 2018~2019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투 세터 체제를 유지 중이다. 이고은과 안혜진은 각자 다른 장점을 보유했다. 이고은은 수비에서, 안혜진은 블로킹 높이와 서브에 강점이 있다. 올 시즌은 이고은의 출전 시간이 좀 더 길지만, 6일 현대건설전은 안혜진의 진가가 확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6일 현대건설전은 올 시즌 처음으로 안혜진이 1세트부터 선발로 나온 경기였다. GS칼텍스는 1세트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고 내줬지만 2세트부터 서브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무너트렸고 안혜진은 세트 막판 연속 두 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더 끌어 올렸다. 안혜진은 3세트 초반에도 기선을 제압하는 연속 서브 에이스로 팀에 4-0 리드를 안겼다.

안혜진은 이날 총 6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득점과 최다 서브 에이스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한 경기 서브 에이스 6개는 여자부 통산 9위 기록이다(1위는 10개를 기록한 데스티니이며 한 경기 서브 에이스 7개를 기록한 경기가 일곱 번 있었다).

안혜진은 확고한 주전 세터는 아니지만 이고은이 흔들릴 때는 어김없이 코트로 나와 소방수 역할을 하고 때로는 선발로 나와 팀을 이끌기도 한다. 강소휘, 이소영, 러츠처럼 시즌 초반 GS칼텍스 상승세의 전면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확실하게 도움을 주고 있는 안혜진이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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