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승장 최태웅 감독 “선수들 모두가 한 마음이다”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19-11-05 21:32:00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 “초반 기 싸움에서 밀렸다”

[더스파이크=안산/강예진 기자] “선수들끼리 잘 융화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3, 28-26)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3승 3패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은 시즌 첫 패를 당하며 연승행진이 끊겼고 5승 1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승장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승리 소감 부탁한다.
2, 3세트는 쉽게 이겼다기보다는 선수들끼리 융화가 잘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뛰는 선수와 대기하는 선수 모두가 한 마음이다.
Q. 이시우와 김지한을 투입했는데.
(박)주형이와 (문)성민이가 체력적으로 힘들어 했다. 그동안 성민이가 어려운 경기를 도맡아 해줬다. 잠시 쉬게 해주고 싶었다.
Q. 김지한 선수가 어려운 상황에 들어가서 제 역할을 해줬는데.
지한이 기량이 비시즌동안 상당히 발전했다. 나이가 어려서 순발력이 부족하지만 힘이나 블로킹에서의 위력이 좋다. (이)승원이가 공을 잘 빼줬다.
Q. 마지막까지 이시우를 빼지 않았는데
기본기가 좋고 배짱이 있는 선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격과 서브에서 가진 기량을 쏟을 거라고 믿었다.
Q. 친구끼리 1승 1패씩 나눠가졌다(한국전력,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은 서로에게 1승씩을 거뒀다).
처한 상황이 팀마다 다르다. 친구를 이겼다는 의미보다는 우리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조금씩 나아지면서 분위기까지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
Q. 1라운드 목표했던 승수인가.
안 됐을 경우 3승 3패를 예상했다. 그래도 오늘 승리로 승률은 목표한대로 달성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가 없어 안심할 상태는 아니다. 더 힘내겠다. 석 감독이 나를 이해해준 경기가 아닐까 싶다. 고생 많이 한 석 감독에게 고맙다(웃음)

패장_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
Q. 경기에서 아쉬웠던 점은.
우리가 준비했던 부분이 어긋났다. 초반 기 싸움에서 밀렸다. 치고 나가야 할 때 그러지 못했다. 서브와 블로킹에서 밀렸다. 상대 미들블로커들이 좋았다.
Q. 상대가 3세트 김지한과 문성민을 바꿀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교체 들어온 선수의 공격 코스에 대해 준비가 안됐다. 무게 중심을 잡아주던 문성민 선수가 빠지다보니 우리 선수들의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Q. 2라운드 현대캐피탈을 다시 만나면 어떤 부분에 대해 준비할 것인가.
서브다. (송)명근이에게 목적타 서브가 잘 들어왔다. 그동안 잘 해주다가 흔들리면서 공격까지 무너졌다. 우리는 전광인을 목적타로 노렸지만 초반에 괴롭히지 못했다. 상대 세트플레이가 잘 됐다. 그 부분을 대비하겠다.
Q. 1라운드 1위로 마친 소감은?
큰 성과라고 본다. 2세트 마지막까지 쫓아갔다. 오히려 3세트는 따라 잡혔지만 쉽게 지지 않는 팀이라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리시브와 블로킹 보완하겠다.
사진=안산/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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