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뜬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3-2로 꺾고 2연승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0-17 21:25:00
[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우리카드가 삼각편대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1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3-25, 25-21, 26-28, 25-21, 15-11)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2연승을 달렸고 현대캐피탈은 2연패에 빠졌다.
우리카드 삼각편대가 빛을 발했다. 나경복이 21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펠리페와 황경민이 각각 18점, 17점을 보탰다. 에르난데스가 3세트 초반 부상으로 빠진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0점, 신영석이 13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현대캐피탈 쪽이었다. 블로킹 3개에 에르난데스를 활용한 파이프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10-5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연결해 저지했고 문성민과 에르난데스의 활약에 힘입어 격차를 더 벌렸다. 우리카드는 좀처럼 공격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범실까지 나오며 추격하지 못했고 현대캐피탈이 여유로운 격차로 1세트를 가져왔다.
우리카드가 2세트 초반 힘을 냈다. 블로킹을 활용한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고 나경복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8-4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서브의 힘으로 반격했다. 이승원의 서브 에이스와 에르난데스의 서브가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격차를 좁혔고 상대 범실로 동점에 이르렀다. 이후 경기는 팽팽했다. 우리카드가 펠리페의 득점과 황경민 서브 에이스로 2점 앞섰지만 현대캐피탈도 추격을 이어갔다.
접전 끝에 우리카드가 세트 막판 다시 기세를 잡았다. 하현용의 속공과 이수황의 블로킹이 나왔고 한정훈의 서브도 효과를 봤다. 펠리페가 활약하며 리드를 이어간 우리카드가 상대 범실을 끝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초반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에르난데스가 공격 후 착지 과정에서 최민호의 발을 밟아 부상을 입었다. 에르난데스는 곧장 코트를 떠났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상대 범실과 문성민의 활약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나경복 서브 에이스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다시 리시브가 흔들리며 격차가 벌어졌다.
우리카드는 세트 막판 다시 힘을 냈다. 황경민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이수황의 블로킹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듀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신영석의 속공에 이은 상대 범실로 3세트 승리했다.
4세트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득점과 노재욱 블로킹 등으로 12-9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황동일과 차영석을 투입해 반격을 노렸고 문성민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15-15, 동점에 이르렀다. 접전 끝에 우리카드가 웃었다. 결정적인 순간 최현규의 서브 에이스가 나왔고 연속 블로킹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우리카드가 5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황경민의 득점이 이어졌고 최석기의 블로킹까지 더해져 8-5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황경민의 활약으로 리드를 유지했고 상대 포지션 폴트로 마지막 득점을 올려 승리했다.
사진=천안/홍기웅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