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시즌 첫 경기서 승리… 삼성화재 2연패 내몰아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10-16 2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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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연패 늪으로 빠뜨리며 값진 승리를 얻었다.

OK저축은행은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3-1(24-26, 25-18, 25-21, 25-22)로 승리했다. 팀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OK저축은행이다.

에이스 송명근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판이었다. 송명근은 19득점, 공격성공률 53.12%로 돋보였다. 팀 외국인선수 레오가 다소 부진했지만 송명근이 그 공백을 넘치게 채웠다.

삼성화재는 지난 13일 우리카드에 패한 데 이어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초반 블로킹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갔다. OK저축은행은 레오가 다소 부진했지만 송명근이 화력을 발휘하며 균형을 맞췄다. 15-15에서 승부의 축은 좀처럼 깨질 줄 몰랐다. 결국 1세트부터 두 팀은 듀스로 향했다.

그러나 듀스가 길어지진 않았다. 24-24에서 나온 김나운의 공격득점으로 삼성화재가 한 점 앞섰다. 이어 상대 레오의 백어택을 막아낸 뒤 다시 한 번 김나운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삼성화재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삼성화재 서브가 계속 밖으로 나가면서 OK저축은행이 기회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9-5로 앞서면서 분위기를 탔다. 잠잠했던 레오가 살아났고 송명근도 꾸준했다. 삼성화재는 차이가 벌어지자 흔들리는 윙스파이커 라인에 산탄젤로를 투입했다.

깜짝 기량을 선보인 산탄젤로 활약에 삼성화재는 추격을 이어갔지만, 차이가 이미 크게 벌어져 뒤집기엔 무리였다. 25-18로 2세트는 OK저축은행이 확보해 세트스코어는 1-1이 됐다.

두 팀은 서로 다른 장점을 3세트 폭발시켰다. 블로킹이 좋은 삼성화재와 뛰어난 서브 화력을 자랑하는 OK저축은행이었다. 19-19 세트 중반까지 점수는 팽팽했다. 균형 축을 무너뜨린 건 송명근이었다. 연속 퀵오픈에 블로킹 득점까지 기록하면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19점 이후 4점을 홀로 책임진 송명근 활약에 OK저축은행이 3세트를 따냈다.

세트스코어 역전에 성공한 OK저축은행은 분위기를 살려 나갔다. 4세트 초반 블로킹 득점이 거듭 터졌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와 김나운 쌍포를 가동했다. 세트 중반부터는 에이스 싸움이었다. 삼성화재에서는 박철우가,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화력을 뿜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싸움 끝에 점수는 20-20 동점이 됐다. 서버로 나선 송명근이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댔다. 이것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OK저축은행이 승리에 한 발 다가갔다. 마지막 레오의 득점으로 OK저축은행이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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