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최태웅 감독의 믿음 "사람들이 이승원 언제 오냐고 묻더라"

남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19-10-12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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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이정원 기자] 최태웅 감독이 이승원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12일 오후 2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대장정이 시작된다. 두 팀은 3년 연속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이미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고, 올 시즌에도 2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두 팀의 수장이 개막전 승리를 위해 들고 나온 전략은 무엇일까.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가 끝난 후엔 불안한 리시브 라인을 훈련시켰다. 세트 플레이에도 신경 쓰고 있는 중이다"라고 첫 운을 땠다.

이날 현대캐피탈의 선발 세터는 이승원이다. 이승원은 후방 십자인대 염증 부상으로 컵 대회를 뛰지 못했다. 아직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최태웅 감독은 이승원을 믿었다.

최 감독은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잘 해줬고, 지금 있는 선수들과 호흡을 가장 많이 맞춘 선수가 이승원이다. 사실 이 시기엔 '이승원 가지고 되겠냐'라고 말이 많았는데, 이제는 '이승원 언제 오냐'라고 말한다. 그만큼 실력이 는 선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준비는 많이 했지만 광인이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게 걱정이다. 최민호와 신영석의 컨디션은 완벽하다"라고 덧붙였다.

최태웅 감독은 대한항공과 비예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대한항공과 경기할 때는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기본기가 좋은 팀이다. 성급하게 가는 것보다 길게 보는 게 중요하다. 비예나가 비교적 단신 선수이기 때문에 그의 체력을 떨어뜨릴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어제 잠을 잘 못 잤다"라고 농담을 건넨 뒤 "감독은 매 경기가 긴장된다. 개막전이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선수들 앞에서 티를 내면 안 되는 게 감독의 자리이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타 팀에 비해 선수 숫자가 현저히 적다. 신인을 제외한 선수단 수는 13명이다. 여기에 곽승석, 정지석 등 주전 선수들은 비 시즌 국가대표 차출로 쉬지 못했다. 비예나도 스페인 국가대표 차출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이에 박 감독은 "컵 대회 후엔 선수들 휴식에 중점을 뒀다. 훈련을 별로 하지 않았다. 스트레칭, 웨이트 훈련 등을 통해 선수들의 부상 방지에 신경을 썼다"라고 설명했다.

비시즌 KB손해보험에서 대한항공으로 이적한 손현종에 대해서는 "선수들과 호흡에는 문제가 없다. 아직 대한항공식 배구인 '스피드배구'와 '정교한 스타일'에 적응이 덜 된 상태다.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시즌 중반쯤엔 적응하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기원 감독은 "상대를 신경 쓰면서 경기할 상황이 아니다. 선수들 간의 호흡만을 생각하고 있다. 좋은 경기해보겠다"라고 말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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