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MG컵] ‘비예나 27점’ 대한항공, OK저축은행 꺾고 5년 만에 컵 대회 정상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0-06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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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순천/서영욱 기자]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꺾고 4년 만에 컵 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6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OK저축은행과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9-27)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014년 안산대회 이후 4년 만에 컵 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2017년 한국전력 이후 2년 만에 전승으로 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이후 처음 컵 대회 결승에 오른 OK저축은행은 창단 첫 컵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이날도 서브가 힘을 발휘했다. 1세트에는 원포인트 서버 유광우의 서브가 효과를 봤고 2세트에는 정지석이 20점 이후 두 번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 마무리 역시 서브 에이스였다. 대한항공은 이날 서브 에이스 5개를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비예나와 정지석이 각각 27점, 17점을 기록해 팀을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전날에 이어 레오가 이날도 컨디션 난조를 보인 게 뼈아팠다. 레오는 이날 1, 2세트 선발로 나왔지만 모두 도중에 교체됐고 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송명근이 19점으로 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 대한항공이 전반적인 주도권을 쥔 채 출발했다. 대한항공은 강서브가 효과를 발휘했지만 범실로 확실히 치고 나가진 못했다. 대한항공은 연속 블로킹에 이은 비예나의 득점으로 16-13으로 앞섰다. OK저축은행은 레오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가운데 이날도 조재성을 교체 투입했다. OK저축은행도 박원빈의 블로킹과 이시몬의 득점으로 다시 동점에 이르렀다. 접전 끝에 1세트 먼저 웃은 건 대한항공이었다. 원포인트 서버 유광우의 서브가 효과를 발휘했고 정지석의 연속 득점에 이어 곽승석의 마지막 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손주형 대신 한상길을 투입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OK저축은행은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았지만 좀처럼 공격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레오의 부진도 길어졌다.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활약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세트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대한항공이 막판에 다시 기세를 잡았다. 정지석이 두 번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고 상대 범실로 2세트도 가져왔다.

OK저축은행은 다시 변화를 줬다. 한상길과 조재성 대신 전진선과 전병선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3세트도 대한항공 분위기였다. 대한항공은 속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비예나 활약이 이어지며 리드를 잡았다. 추격을 거듭하던 OK저축은행은 세트 막판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전병선의 연속 득점으로 1점차로 추격했고 송명근의 서브 에이스로 듀스를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건 대한항공이었다. 상대 서브 범실에 이은 진상헌의 서브 에이스로 3세트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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