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MG컵] ‘TC+결승 진출 견인’ 송명근이 느낀 몸 관리의 중요성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0-06 0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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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순천/서영욱 기자] “경기가 없을 때 몸 관리를 더 신경 쓰고 있어요. 몸 관리의 중요성을 더 알아가고 있습니다.”

OK저축은행 송명근은 5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준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날 송명근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후위 공격 득점 3개,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3개로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했다. 5세트에는 혼자 7점을 올리면서 공격 성공률도 100%를 기록했다. 송명근의 활약에 OK저축은행은 KB손해보험은 3-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4년 만에 컵 대회 결승 진출이었다.

경기 후 송명근은 “선수들이 비시즌에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나왔다. 힘들게 훈련하면서 시즌을 준비한 게 컵 대회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송명근은 외국인 선수인 레오가 1세트 초반부터 빠지면서 많은 공격을 책임져야 했다. 리시브도 받는 포지션인 데다가 빠듯한 대회 일정까지 겹치며 체력적으로 처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송명근은 “안 힘들다고 생각하려 해도 몸이 생각만큼 따라주진 않았다”라고 솔직한 몸 상태를 돌아봤다. 하지만 이어 “(이)민규나 (곽)명우 형 세트가 잘 올라왔음에도 내가 처리하지 못한 게 있다. 두 세터에게 미안하다”라고 책임감을 보였다.

OK저축은행은 석진욱 감독이 새로 부임한 이후 첫 대회부터 결승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금의 상승세 원인을 묻자 송명근은 “리시브하고 수비가 전혀 안 됐는데 지금은 하나씩은 잡는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것도 리시브와 수비이다. 감독님이 수비가 되는 팀은 쉽게 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나나 (이)시몬이가 몇 개씩 수비를 잡으니까 경기력도 좋아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명근은 석 감독으로부터 비시즌 가장 많은 칭찬을 듣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석 감독은 5일 준결승전을 앞두고도 “명근이가 비시즌에 훈련도 많이 했지만 마인드가 정말 좋아졌다. 몸도 좋아졌고 스스로 보강 운동도 더 열심히 한다. 프로의식이 더 강해졌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대해 송명근은 “경기 때보다도 쉴 때 몸 관리를 더 생각 중이다”라며 “선수들이 아프거나 부상 때문에 나처럼 힘든 경우를 많이 봤다. 새 트레이너가 오면서 프로그램을 짜주시는데, 그러면서 몸 관리의 중요성을 더 깨달았다”라고 이번 비시즌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끝으로 송명근은 6일 대한항공과 결승전을 두고 “우승 욕심은 나지만 그러면 몸에 힘이 들어간다. 최대한 빨리 경기 중에 그런 부담을 떨쳐내야 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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