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MG컵] '맹활약' KB손해보험 황택의 "힘들어도 경기는 재미있게!"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10-04 2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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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순천/이광준 기자]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가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3-0(25-20, 27-25,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3연승을 거둔 KB손해보험은 5일 4강전에서 OK저축은행과 만난다.

이날 KB손해보험을 이끈 세터 황택의의 활약이 빛났다. 황택의는 정확하고 다양한 분배로 팀 승리 중심에 섰다.

경기 후 만난 황택의는 “지난 경기에서 이긴 뒤에도 감독님께서 지적을 하셨다. 열심히 해야 된다는 말씀을 듣고 이번 경기서 더욱 몰입했다. 그래서 플레이에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긴 국가대표 일정 뒤 합류한 황택의는 “우리 팀이 어색하다”라며 웃었다. “나도 그렇고 공격수들도 내 패스에 적응하고 있는 단계다. 아무래도 국가대표서 훨씬 빠르게 경기를 운영하다보니 이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이어 “감독님께서는 공이 낮아도 살아있는 공을 원하신다. 무엇보다 공격수와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달라진 공에 대해서도 말했다. V-리그는 올 시즌부터 이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스타 공을 쓴다. 황택의는 “팀에도 적응해야 하지만 공도 적응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이전에 쓰던 공보다 더 무겁다고 느끼는데 다른 선수들은 오히려 가볍다고 말하기도 한다. 확실한 건 이전보다 공이 미끄러운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를 마친 KB손해보험은 5일 오후 4시, 준결승전을 치러야 한다. 황택의는 “체력적으로는 힘들다. 그렇지만 경기는 재밌다. 힘들어도 재밌게 하려 한다. 매 경기 재미있게 하자는 마인드다. 4강전도 즐겁게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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