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MG컵] 최태웅 감독이 지적한 비시즌 과제 “범실 줄이기”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0-03 1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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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순천/서영욱 기자]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컵 대회를 마치며 남은 비시즌 과제를 돌아봤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3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1승 2패가 된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 삼성화재와 승패가 같았지만 세트 득실에서 밀려 탈락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3세트까지 주전들을 출전시켰다. 현대캐피탈 주전 라인업은 3세트까지 두 세트를 따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문)성민이 몸이 좀 괜찮다는 것에 위안을 받았다. (전)광인이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 범실 줄이는 방법도 더 연구해야 한다”라고 총평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도 범실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 최 감독은 컵 대회 마지막까지도 범실을 언급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승리했지만 범실이 40개에 달했다. 최 감독은 “시즌 개막까지 범실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많이 느꼈을 것이다. 정규시즌을 위해 보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광인은 대부분 주전 선수가 빠진 4세트에도 코트를 지켰다. 최 감독은 “무릎이 괜찮다고 판단했다. 경기 감각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4세트 전에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해서 기용했다”라고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단 연결도 그렇고 낙구 지점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걸 보니 감각이 떨어지긴 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서브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최 감독은 “서브 훈련도 더 필요하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 서브 효율이 떨어졌다. 영점 조준이 잘 안 됐다.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라며 “상대가 에르난데스를 괴롭히기 위해 서브를 집중할 텐데, 리시브 라인도 더 탄탄하게 올려야 한다”라고 보완해야 할 점을 언급했다.

현대캐피탈의 이번 컵 대회 주요 목적 중 하나인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최 감독은 “박준혁은 확실히 성장 중이라는 걸 느꼈지만 김지한은 연습보다는 조금 못 미쳤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최 감독은 “이번에 젊은 선수들을 기용한 건 1월에 있을 올림픽 예선 공백기에 대비하는 차원이었다. 주전 선수들은 부상과 피로도 관리에 중점을 뒀다”라고 대회 목적에 대해 덧붙였다.

한편 최 감독은 윙스파이커인 에르난데스 영입으로 출전 시간이 더 줄어들 박주형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최 감독은 “여오현이 여전히 부상 없이 뛰어주는 것과 박주형이 불만 없이 뛰어주는 게 보이지 않는 면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 감사하게 느낀다”라고 고마움은 전했다. 최 감독은 “(박)주형이가 비시즌 훈련을 많이 했다. 많이 믿는 선수다. 에르난데스나 전광인 중 한 명이 컨디션이 떨어지면 언제든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박주형 활용도를 언급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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