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MG컵] ‘개막전부터 매진’ 남자부에도 이어진 순천 배구 열기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9-29 21:44:00
[더스파이크=순천/서영욱 기자] 여자부에서 보여준 순천의 배구 열기는 남자부에서도 이어졌다.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가 29일 개막했다. 앞서 개막한 여자부는 결승전에 3,213명의 관중이 찾는 등, ‘흥행 대박’을 쳤다. 호남권에서 최초로 열리는 프로배구 대회에 많은 팬이 응집하며 최근 올라온 배구 인기를 실감케 했다.
남자부 역시 개막전부터 많은 관객이 찾아와 배구 인기를 이어갔다. 이날 컵 대회가 열린 순천팔마체육관에는 입석 453석 포함 3,953명의 관중이 찾았다. 여자부 결승보다 많은 관중이 모인 남자부 개막전이었다.
이번 컵 대회 남자부는 첫 경기에 V-리그 전통의 라이벌 관계인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경기를 배치했다. ‘V-클래식 매치’로 불릴 정도로 유서 깊은 라이벌 관계를 자랑하는 두 팀의 경기인 데다가 주말이라는 특수성도 더해지며 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V-리그 최고 인기팀 중 하나인 현대캐피탈이 경기를 치른 것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첫 경기를 치를 당시에는 마치 천안 유관순체육관처럼 느껴질 정도로 현대캐피탈을 향한 응원이 뜨거웠다. 하지만 경기는 ‘순천의 아들’ 백계중이 소속된 삼성화재의 3-0 승리였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이후 인터뷰실을 찾은 백계중도 이런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전했다. 백계중은 순천 출신으로 현재 순천 출신으로 V-리그에서 뛰는 유일한 선수이다. 백계중은 “앞으로도 멋진 경기를 보여드릴 테니 한 번만이라도 경기장에 직접 오셔서 관람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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