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서브 10-1 압도’ 중부대, 경기대 3-0 꺾고 챔프전 기선제압

아마배구 / 서영욱 / 2019-09-23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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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금산/서영욱 기자] 중부대가 서브의 힘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웃었다.

중부대는 23일 충남 금산 중부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경기대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2, 25-2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노리는 중부대는 챔피언결정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경기대는 1패를 안고 홈에서 2차전을 준비한다.

중부대의 강점이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중부대는 서브 득점에서 10-1로 압도했다. 특히 여민수(188cm, 3학년, WS)의 강력한 서브가 빛났다. 여민수는 이날 21개의 서브를 시도했고 서브 에이스도 4개를 기록했다. 중부대는 1, 2세트 모두 여민수 서브 타이밍에 확실히 분위기를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미들블로커 싸움에서도 김완종(196cm, 2학년)이 9점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총 블로킹에서도 오히려 중부대가 8-5로 앞섰다.

경기대는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공격수들이 모두 힘을 내지 못했다. 장기인 속공 시도도 거의 나오지 못했다. 공격 성공률에서도 45%-57%로 밀리며 힘든 경기를 했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중부대였다. 여민수와 김동영(187cm, 4학년, OPP)이 고루 득점을 올렸다. 중부대는 7-7 동점에서 김동영 블로킹과 여민수 서브 에이스 등이 나오며 13-8 리드를 잡았고 여민수 서브 타이밍에 연속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더 벌렸다. 중부대는 공격에서 연속 범실이 나오며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여민수의 활약으로 다시 격차를 6점차까지 벌렸다. 중부대는 여유로운 격차 속에 1세트를 가져왔다.

경기대는 2세트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1세트 좋지 않았던 임재민(192cm, 1학년, OPP)이 나오고 부상으로 주전에서 빠졌던 정태현(192cm, 4학년, WS)을 투입했다. 경기대는 바뀐 라인업으로 2세트 초반 앞서나갔다. 끌려가던 중부대는 여민수 서브를 앞세워 다시 반격에 나섰다. 김동영의 블로킹으로 10-9 역전에 성공한 중부대는 여민수 서브 타이밍에 다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4-9로 격차를 벌렸다.

전세는 순식간에 기울어졌다. 경기대 리시브 라인은 여민수 서브에 급격하게 흔들렸고 공격도 블로킹에 막히며 힘을 쓰지 못했다. 최은석(193cm, 2학년, OPP) 서브 에이스로 10점차 리드를 잡은 중부대는 마지막까지 기세를 이어가 2세트도 승리했다.

경기대는 4세트 역시 끌려가며 출발했지만 중반 이후 힘을 냈다. 정태현과 임재영이 득점을 올리기 시작했고 김명관(195cm, 4학년, S) 블로킹으로 14-11로 앞섰다. 경기대는 2세트까지 좀처럼 나오지 않던 속공 득점도 나오며 리드를 이어갔다. 중부대는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김상윤(189cm, 4학년, S)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한 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상대 범실로 역전에 이른 중부대는 김완종의 속공 이은 상대 범실로 3세트도 가져오며 승리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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