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1순위’ 경기대 김명관 “경쟁하기보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9-16 13:41:00
[더스파이크=리베라호텔/서영욱 기자] 경기대 김명관(195cm)이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소감과 프로 무대를 향한 각오를 전했다.
2019~2020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1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총 30명의 선수가 지명된 가운데 그중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선수는 경기대 김명관이었다. 김명관은 50%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국전력의 선택을 받아 이날 가장 먼저 프로행을 확정했다. 김명관은 이번 신인드래프트 유력한 1순위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신인드래프트 지명이 끝나고 진행된 공식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김명관은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1순위 지명 소감을 밝혔다. 이어 “1순위로 뽑힐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막상 이름이 불리니 정말 기뻤다”라고 덧붙였다.
어떤 팀에 지명되길 원했는지 묻자 김명관은 한국전력이었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한국전력에 가장 가고 싶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이호건 선수와 자주 경기하고 플레이를 보면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이차도 얼마 안 나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1순위로 뽑혔지만 김명관은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팀에서 경쟁한다는 생각보다는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려 한다. 열심히 훈련해서 실력이 는다면 기회를 받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명관 스스로 뽑은 자신의 강점은 높은 타점에서 오는 속공이었다. 이어 그는 “라이트 백패스를 더 연습해야 한다. 이제 그 자리에는 외국인 선수가 함께한다. 더 보완해야 한다”라며 보완이 필요한 점도 덧붙였다. 가빈과 함께할 소감을 묻자 “어렸을 적에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 지금 가서 만나면 함께한다는 사실이 신기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롤 모델을 묻자 김명관은 “자주 바뀌는 편이다”라고 운을 뗀 후 경기대 선배인 이민규를 언급했다. 그는 “이민규 선배도 장신 세터라서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자주 보기도 해서 롤 모델로 삼았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끝으로 김명관은 “신인왕 욕심은 없다.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라고 다가올 프로무대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사진=리베라호텔/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