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 男 신인드래프트, 지난해보다 높은 지명률 보일까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9-15 23:40:00
사진: 2018~2019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지명자들의 모습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남자부 신인드래프트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얼마나 많은 선수가 지명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2019~2020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16일 오전 11시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신인드래프트에는 고졸 선수 두 명 포함 11명의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가 나왔고 4학년 선수까지 총 43명이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다.
1순위 지명자가 누가 될지에 관한 것과 함께 총 몇 명의 선수가 지명되느냐도 신인드래프트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지난해 남자부 신인드래프트는 총 25명이 지명됐고 지명률은 59.5%였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는 전반적인 선수층이 얇다는 평가와 함께 2라운드부터 지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는 2라운드에서 네 팀만 지명권을 행사했는데, 이는 남자부가 7개 구단 체제로 접어든 2013~2014시즌 이후 가장 저조한 기록이었다.
2013~2014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는 2라운드까지 100% 지명률을 보였다. 2013~2014시즌과 2014~2015시즌은 3라운드까지도 모든 팀이 지명권을 행사했다. 2016~2017시즌 2라운드에 다섯 명이 지명되며 잠시 주춤했지만 고졸 선수가 강세를 보인 2017~2018시즌에는 다시 2라운드까지 100% 지명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최근 상위 라운드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되는 고졸 선수는 많지 않은 편이다. 올해 고졸 선수는 남성고 장지원과 문일고 이정후까지 두 명으로 모두 리베로 자원으로 분류되는 선수들이다. 그중 장지원은 상위 라운드 지명도 노려볼 만한 선수이다. 지난해 18세이하유스대표팀에 선발돼 아시아유스선수권에서 대회 최우수 리베로에 뽑혔고 올해도 19세이하유스대표팀에 차출돼 세계유스선수권에 나섰다. 리베로 자원이 풍부했다는 지난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올해 리베로 선수층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어 장지원도 1라운드 혹은 2라운드 상위 순번에서 지명을 기대할만하다.
고졸 선수는 적지만 대학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특히 윙스파이커 자원은 많은 편이다. 1순위 후보로도 꼽히는 홍상혁을 비롯해 인하대 김웅비, 경희대 구본승, 홍익대 정성규 등 대학무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들이 다수 신청했다.
여전히 많은 팀이 노리는 미들블로커 자원에도 인하대 송원근을 비롯해 경기대 정성환, 성균관대 박지윤 등 준수한 4학년 자원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귀화 이슈가 있지만 경희대 알렉스 역시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옵션이다.
이처럼 여러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몇 명의 선수가 프로 선수로서 선택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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