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2019~2020시즌 V-리그 판도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순천·MG새마을금고컵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이하 순천컵)이 21일 여자부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여자부는 2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남자부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남녀부 모두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순천컵은 호남권에서 최초로 펼쳐지는 프로배구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하다.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순천컵은 전라도 사투리를 인용한 ‘오메! SUNCHEON! 와따! VOLLEYBALL!’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함께한다.

호남권 최초로 프로배구대회가 열리는 만큼, 대회 운영에 있어 안전과 보안에 더 중점을 둘 전망이다. 경기장 안전성을 높이고 재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기장 출입구에 보안 검색대를 설치하고 핸디형 금속 탐색기를 추가 배치하는 등 검색 범위를 확대해 안전을 추구할 계획이다.

지난해 컵 대회에는 해외팀이 참가한 것과 달리 올해는 V-리그 13개 팀에 더해 실업팀 세 팀을 초청했다. 남자부에는 국군체육부대(상무)를, 여자부에는 수원시청과 양산시청이 참가한다.

먼저 경기가 열리는 여자부 A조에는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IBK기업은행과 수원시청이 편성됐다. B조에서는 GS칼텍스,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양산시청이 경기를 치른다.

남자부는 A조에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OK저축은행이 편성됐고 B조에 KB손해보험, 우리카드, 한국전력, 국군체육부대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순천컵에는 국제 이적 동의서(ITC)를 발급받아 KOVO(한국배구연맹)에 선수 등록된 외국인 선수에 한해 출전이 가능하다. 남자부에서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삼성화재 3연패를 이끌고 7년 만에 돌아온 가빈(한국전력)을 비롯해 산체스(KB손해보험) 등 경력자들과 레오 안드리치(OK저축은행), 안드레스 비예나(대한항공)와 같은 새 얼굴도 정식으로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여자부에서도 재계약에 성공한 어나이(IBK기업은행)와 마야(현대건설)가 다시 팬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며 발렌티나 디우프(KGC인삼공사), 메레타 러츠(GS칼텍스) 등 신입생들도 첫 공식 경기에 나선다.

외국인 선수들뿐만 아니라 김학민과 유광우, 한수지, 표승주 등 비시즌 이적한 선수들의 활약도 확인할 수 있다.

시범 적용할 달라진 비디오판독 제도도 순천컵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이다. 기존 비디오판독은 세트당 1회로 주어진 비디오판독 요청 시 오심 및 판독 불가로 판정되면 판독 기회를 같은 세트에 한해 1회만 추가 부여했다. 순천컵에서는 오심 및 판독 불가 판정 시 판독 기회를 유지하도록 하는 방안을 시범 적용한다. 비디오판독 과정도 전광판에 공개할 예정이다. KOVO는 순천컵을 통해 비디오판독 제도 문제점을 보완하고 2019~2020시즌 V-리그에 최종 도입할 계획이다.

티켓 예매는 KOVO 통합 티켓 예매처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관객 편의성을 높이고 체험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대회보다 다양한 티켓 상품도 준비했다. 컵 대회 특성을 고려해 일반권과 주중, 주말 경기 지정석을 일괄 예매할 수 있는 패키지권을 통해 관객이 기호와 취향에 맞게 티켓을 예매할 수 있게 했다.

일반권은 한 경기만 볼 수 있는 한 경기권과 두 경기 모두 볼 수 있는 종일 경기권으로 구성됐다. 평일(4일/8경기)과 주말(2일/4경기) 지정석을 각각 일괄 예매할 수 있는 평일권과 주말권으로 구성된 패키지권도 준비했다. 특히 패키지권은 구매시 최대 23% 할인이 적용되며 추첨을 통해 결승전 티켓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패키지권을 구매한 모든 관객을 선수 스파이크를 직접 리시브하는 경기 후 이벤트에도 참여할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여자부 패키지권은 9일 14시부터 15일 18시까지 사전 판매되며 16일 14시부터 일반권 판매가 시작된다. 16일 14시부터 22일 18시까지 남자부 패키지권이 사전 판매되고 23일 14시부터 일반권 판매가 시작된다. 현장 예매는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가능하다.


사진=KOVO, 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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