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회] ‘구본승 33점’ 경희대, 혈투 끝에 한양대 꺾고 준결승行

아마배구 / 서영욱 / 2019-07-28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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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제/서영욱 기자] 경희대가 접전 끝에 한양대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희대는 28일 강원도 인제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2019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인제대회(이하 인제대회) 한양대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4-26, 25-21, 14-25, 25-23, 15-13)로 승리했다. 두 팀의 경기는 A조 마지막 준결승 진출팀을 가리는 경기였다. 승자가 준결승에 오르는 경기였고 경희대가 준결승 한 자리의 주인공이 됐다.

경희대에서는 구본승(194cm, 3학년, WS)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지는 등, 33점을 기록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알렉스(198cm, 4학년, MB)는 블로킹 5개 포함 18점을 올렸다. 경희대는 블로킹에서도 14-7로 앞섰고 홍상혁(194cm, 3학년, WS)과 고우진(192cm, 1학년, WS)을 향한 목적타 서브도 효과를 봤다.

한양대에서는 고우진이 22점으로 분전했다. 홍상혁은 17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38%로 저조했다.

준결승 진출이 달린 경기답게 1세트부터 치열했다. 두 팀은 계속해서 리드를 주고받으며 세트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경희대는 세트 막판 두 번의 블로킹으로 23-21로 앞섰지만 다시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다. 듀스 끝에 승자는 한양대였다. 경희대는 리시브가 흔들려 연결이 원활하지 않았고 한양대가 박창성(200cm, 3학년, OPP/MB)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마지막 득점을 올려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접전이었다. 경희대는 홍상혁에게 목적타 서브를 구사해 초반 기세를 잡았다. 한양대는 홍상혁이 추격을 이끌었고 상대의 몇 차례 범실을 더해 동점에 이르렀다. 이후 동점 상황이 세트 막판까지 지속된 가운데 경희대가 김인균 서브를 앞세워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김인균(190cm, 2학년, WS) 서브 에이스로 22-19로 앞섰고 구본승 단독 블로킹으로 24-20을 만들었다. 경희대는 구본승이 마지막 점수까지 책임지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는 한양대가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김지승(186cm, 4학년, S) 서브가 효과를 보며 격차를 벌렸고 17-9까지 앞섰다. 홍상혁과 고우진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은 한양대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여유로운 격차로 3세트를 따냈다.

두 팀 모두 앞선 세트에 이어 목적타 서브로 분위기를 가져오려 했다. 경희대는 고우진에게,한양대는 김인균에게 초반 서브를 집중했다. 먼저 기세를 잡은 건 경희대였다. 전준영(195cm, 3학년, MB)이 블로킹 두 개를 잡아냈고 구본승이 공격을 주도해 3점차 리드를 잡았다. 한양대는 추격 분위기마다 서브 범실이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경희대는 구본승이 득점을 이어갔고 김인균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20-14가지 격차를 벌렸다.

한양대는 백업 선수들의 활약으로 23-24까지 추격했지만 경희대의 마지막 공격을 받아내지 못하고 5세트를 허용했다.

경희대가 5세트 구본승의 활약을 앞세워 앞서나갔다. 경희대는 김인균과 전준영의 서브도 빛을 발하며 9-5 리드를 잡았다. 한양대도 물러서지 않았다.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범실을 유도해 동점을 만들었다. 접전 끝에 비디오판독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경희대 마지막 공격이 최초 판정에는 아웃이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판정이 번복되면서 경희대가 승리했다.


사진=인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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