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회] 인하대, 또 한 번 '바이라 쉬프트' 앞세워 경기대 꺾고 2연승
- 아마배구 / 서영욱 / 2019-07-27 17:56:00
[더스파이크=인제/서영욱 기자] 인하대가 접전 끝에 경기대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인하대는 27일 강원도 인제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2019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인제대회 경기대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7-25, 21-25, 25-17, 28-26, 15-11)로 승리했다. 인하대는 조별예선 첫 경기 패배 이후 2연승을 달렸고 경기대는 첫 경기 승리 이후 3연패로 조별예선을 마쳐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인하대는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바야르사이한(198cm, 1학년, MB/OPP, 이하 바이라) 아포짓 스파이커 전향 이후 활로를 찾았다. 바이라는 23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블로킹도 6개를 잡아냈다. 전날 1세트 이후 코트를 밟지 못한 김웅비(192cm, 3학년, WS)도 이날은 블로킹 8개 포함 21점으로 활약했다.
경기대에서는 정태현(194cm, 4학년, WS)이 21점으로 분전했지만 임재영(191cm, 3학년, OPP)이 공격 성공률 28%에 11점에 그쳤다.
1세트 출발은 인하대가 기분 좋게 끊었다. 김웅비 서브 에이스로 4-1까지 앞섰다. 경기대는 김명관(196cm, 4학년, S) 블로킹에 이어 박지훈이 득점에 이은 블로킹을 기록해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대는 김명관 서브 타이밍에 연속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자신들의 범실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인하대도 범실이 이어지며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고 임재영 마지막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도 경기대는 김명관 서브 타이밍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경기대는 김명관 서브 에이스 포함 연속 득점으로 10-5로 앞섰다. 인하대는 추격을 이어갔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오는 서브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경기대는 세트 막판 정태현이 중요한 순간 득점을 올렸고 정성환(196cm, 4학년, MB) 속공으로 2세트도 따냈다.
2세트까지 내준 인하대는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바이라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돌렸고 미들블로커에 김도현(191cm, 3학년)을 투입했다. 윙스파이커 라인은 신호진(190cm, 1학년, OPP/WS)과 김웅비로 꾸렸다. 출발이 좋았다. 바이라와 김웅비 블로킹으로 9-4로 앞섰다. 인하대는 김도현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격차를 벌렸다. 경기대는 공격이 족족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고전했다. 인하대는 초반부터 이어온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키며 3세트 승리했다.

4세트는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이었다. 어느 한 팀도 중반까지 확실한 리드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바이라가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바이라는 두 번의 블로킹으로 팀에 3점의 리드를 안겼다. 경기대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박지훈(183cm, 2학년, WS) 연속 득점에 이은 상대 범실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마지막에 웃은 건 인하대였다. 인하대는 상대 범실로 마지막 득점을 올려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두 팀은 5세트까지 치열했다. 범실로 리드를 주고받았다. 접전 끝에 분위기를 잡은 건 인하대였다. 김웅비와 신호진 연속 득점으로 10-7로 앞섰고 수비 집중력도 살아났다. 인하대가 신호진 마지막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인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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