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팀 최다득점+리시브’ 경희대 김우진 “즐기면서 하려 해요”
- 아마배구 / 서영욱 / 2019-04-19 18:01:00
[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김우진이 리시브와 공격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내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경희대 김우진(1학년, 193cm, WS)은 19일 용인 경희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목포대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김우진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9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57%에 달했다. 리시브도 팀에서 가장 많은 19회를 기록했고 리시브 성공률도 58%를 기록했다. 김우진 활약에 힘입어 경희대는 목포대를 3-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김우진은 “지난 시즌 형들이 목포대 상대로 역전패를 당했어요(경희대는 2018시즌 목포대에 1, 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내리 3~5세트를 내주며 패했다). 그래서 올해는 긴장 늦추지 않고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어요”라며 “2세트에도 마지막에 득점을 올리지 못해서 아쉽게 졌는데, 3~4세트 다시 집중해서 이긴 것 같습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20세이하청소년대표팀에도 뽑혔던 김우진은 신입생이지만 팀에서 비중이 작지 않다. 공격에서는 구본승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면서 리시브 시도도 많다. 경희대 김찬호 감독 역시 이러한 김우진의 기여도를 높이 사고 있다.
대학 입학부터 많은 역할을 맡은 김우진. 그는 1학년부터 많은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처음에는 부담도 느꼈어요. 하지만 형들이 옆에서 편하게 대해주고 감독, 코치님도 너무 부담 갖지 말라고 하셨어요. 1학년이니까 경기를 즐기라고 하셨죠.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라고 지금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리시브에 가담하는 포지션인 만큼 리시브에 대한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프로와 대학 무대가 다르닫고 하지만 고등학교 무대와 대학 무대도 그만큼 다르기 때문이다. 김우진은 “고등학생 시절에는 리시브할 때 거의 언더로 받으려고 했어요. 대학에서는 감독님이 오버로 받는 걸 가르쳐주셔서 오버 위주로 연습 중이에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라고 대학 무대에서의 리시브를 설명했다.
경희대는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인하대에 0-3으로 패한 이후 이날 경기까지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김우진이 느낀 첫 경기와 이후 경기에서 가장 큰 차이는 블로킹이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도 경희대는 블로킹에서 18-9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첫 경기는 블로킹이 1개뿐이었어요. 하지만 이후 경기에는 블로킹도 꾸준히 나오면서 강점을 살릴 수 있어요. 세터와 호흡, 팀 전체적인 호흡도 좋아지고 있어서 연승을 달리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지금까지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해달라는 말에 김우진은 “아직 제가 생각한 것보다 안 풀리는 것 같고 부족한 점도 많이 느껴져요. 남은 경기 더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답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용인/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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