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김우진-구본승 34점’ 경희대, 목포대 3-1 꺾고 3연승
- 아마배구 / 서영욱 / 2019-04-19 17:00:00
[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경희대가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경쟁에 가담했다.
경희대는 19일 용인 경희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목포대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4-26, 25-18, 25-16)로 승리했다. 경희대는 리그 첫 경기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리며 3승 1패, 승점 8점으로 3위로 올라섰다. 목포대는 시즌 3패째(2승)를 당했다.
주 공격수 싸움 우세와 블로킹이 빛을 본 경희대였다. 경희대는 블로킹에서 18-9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3세트 이후 블로킹이 터지기 시작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김우진(1학년, 193cm, WS)이 19점, 구본승(3학년, 194cm, WS)이 15점을 올리며 측면 공격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알렉스(4학년, 198cm, MB)는 블로킹 6개 포함 13점을 기록했다.
목포대에서는 이창준(4학년, 190cm, OPP)과 김동민(4학년, 193cm, WS)이 각각 14점, 13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에서 밀리며(36%-51%) 무너졌다.
1세트 먼저 기세를 잡은 건 경희대였다. 김우진 서브 타이밍에 서브 에이스 하나를 포함 연속 득점을 올려 격차를 벌렸다. 목포대 흔들린 리시브에 이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 13-8까지 앞섰다. 하지만 자신들도 리시브가 흔들렸고 범실이 이어져 16-16, 동점을 허용했다. 역전까지 허용한 경희대는 세트 막판 다시 힘을 냈다. 행운의 득점이 몇 차례 이어졌고 연속 블로킹으로 세트를 따냈다.
두 팀은 2세트도 중반까지 접전이었다. 경희대가 세트 중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잡았지만 목포대도 끝까지 추격해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 모두 세트 막판 서브 범실이 이어지며 리드를 잡지 못했다.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 끝에 웃은 건 목포대였다. 오준영(1학년, 188cm, WS) 멋진 디그에 이은 득점으로 목포대가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목포대가 먼저 앞서나갔다. 경희대가 집중력이 흔들리는 사이 목포대가 연속 3득점으로 8-5 리드를 잡았다. 경희대는 블로킹으로 활로를 찾았다. 두 번의 블로킹에 이어 양진규(4학년, 183cm, S)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경희대는 마지막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블로킹이 연이어 빛을 발했고 구본승을 비롯한 측면 공격도 살아나며 18-11까지 격차를 벌렸다. 경희대는 이 격차를 마지막까지 유지해 3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를 큰 점수차로 따낸 경희대는 4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구본승과 김우진 활약이 이어졌고 3세트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한 블로킹 위력도 이어졌다. 목포대는 리시브가 흔들리고 공격수와 세터 호흡도 어긋났다. 경희대는 구본승 후위 공격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점수차를 이어갔다. 경희대는 구본승 득점에 이어 양진규 서브 에이스로 3세트에 이어 큰 점수차로 4세트도 따내며 승리했다.
사진=용인/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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