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달라진 명지대, 블로킹 앞세워 홍익대 꺾고 시즌 첫 승 신고

아마배구 / 서영욱 / 2019-03-23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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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홍익대체육관/서영욱 기자] 명지대가 난적 홍익대를 꺾고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명지대는 23일 서울 홍익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홍익대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7-25, 14-25, 19-25, 25-21, 15-11)로 승리했다. 지난해 명지대는 시즌 열 번째 경기에서야 첫 승을 신고했지만 올해에는 첫 경기부터 승리를 거뒀다.

블로킹에 울고 웃은 경기였다. 매 세트 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한 팀이 승리했다. 명지대는 1세트 블로킹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승리했지만 2, 3세트 역으로 블로킹에 당하며 무너졌다. 하지만 4세트 다시 블로킹으로만 7점을 올리며 5세트를 이끌었고 5세트 블로킹에서 3-1로 앞서며 웃었다. 손준영(2학년, 190cm, OPP)이 팀에서 가장 많은 16점, 신입생 박성진(187cm, WS)은 14점을 올렸다. 김승구(2학년, 197cm, MB)와 김동선(3학년, 202cm, MB)은 블로킹 10개를 합작했다.

홍익대에서는 정성규(3학년, 191cm, WS)가 31점, 공격 성공률 55%로 유일하게 50% 이상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지만 주변 도움이 부족했다.

1세트는 팽팽했다. 명지대는 박성진과 손준영의 강서브로 분위기를 잡는 듯했지만 홍익대는 정성규가 공격과 블로킹에서 맹활약해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명지대는 김동선, 김승구 등 속공을 섞어가며 반격했고 경기는 세트 막판까지 동점이 이어지는 접전이었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웃은 건 명지대였다. 명지대는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1세트 강세를 보인 블로킹이 다시 터지며 1세트를 가져왔다.

홍익대는 아포짓 스파이커를 노경민(2학년, 192cm, OPP)에서 제경배(4학년, 194cm, OPP)로 바꾸고 2세트를 출발했다. 2세트 초반도 팽팽했다. 명지대는 김동선 속공에 이은 블로킹으로 초반 앞서나갔지만 홍익대도 정성규를 앞세워 반격했다. 이번에는 홍익대가 세트 중반 기선을 잡았다. 상대 범실에 더해 연속 블로킹으로 14-8로 앞섰다. 홍익대는 서브가 위력을 발휘하며 격차를 더 벌렸고 블로킹 득점을 마지막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도 중반까지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명지대는 잦은 범실과 함께 공격이 블로킹에 걸리는 빈도가 늘어나며 고전했다. 하지만 홍익대 역시 범실과 생각보다 공격에서 해결이 되지 않으며 치고 나가지 못했다. 이번에도 치고 나간 건 홍익대였다. 서브 에이스에 이어 정성규 득점으로 20-15로 앞섰다. 홍익대는 손준영에 연속 실점해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2세트에 이어 다시 한번 블로킹으로 3세트도 승리했다.

4세트 역시 두 팀 모두 범실이 많았다. 범실로 양 팀 모두 치고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홍익대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수비 집중력이 살아났고 어려운 볼을 정성규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명지대는 배성근(4학년, 196cm, WS) 등이 득점을 올리며 한 점 차까지 추격하는 등 힘을 냈고 블로킹으로 19-18 역전에 성공했다. 명지대는 마지막까지 블로킹이 빛을 발했고 마지막 점수도 블로킹으로 장식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명지대가 5세트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을 타 블로킹을 앞세워 5-0으로 앞섰다. 홍익대는 정성규 득점으로 조금씩 추격했다. 정성규 활약으로 경기는 9-9 동점까지 갔지만 범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홍익대는 공격에서 연속 범실을 저질렀고 명지대는 상대 서브 범실로 5세트를 따내고 승리했다.


사진/ 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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