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중부대, 개막전서 조선대 셧아웃 완파… 산뜻한 출발
- 아마배구 / 이광준 / 2019-03-21 16:40:00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디펜딩챔피언 중부대가 조선대를 상대로 개막전서 완승을 거뒀다.
중부대는 21일 충남 금산군 중부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배구 U-리그 조선대와 개막전에서 3-0(25-23, 25-14, 25-1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리그 1위와 함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승리하며 통합우승에 성공했던 중부대. 단단한 수비와 함께 다양한 패턴플레이를 활용하는 팀 컬러는 올해도 살아 있었다. 채진우(KB손해보험, WS), 이지훈(대한항공, L) 등 수비 핵심 선수들이 졸업했음에도 경기력은 탄탄했다.
경기 초반 중부대는 잦은 범실로 다소 아쉬웠지만 점점 경기력을 살려 나갔다. 윙스파이커 여민수(188cm, 3학년)와 아포짓 스파이커 김동영(189cm, 4학년)이 에이스다운 능력을 잘 발휘했다. 여기에 윙스파이커 윤길재(190cm, 3학년)까지 화력을 더해 완승을 이끌어냈다.
여민수와 윤길재가 13점씩 올린 가운데 김동영이 11점, 미들블로커 김완종(196cm, 2학년)이 10점을 올려 총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했다. 반면 조선대는 윙스파이커 이태봉(187cm, 4학년)이 10득점으로 팀에서 홀로 두 자릿수 점수를 냈다.
시작과 함께 중부대가 분위기를 잡았다. 여민수와 김동영 좌우 쌍포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공격 우위를 점했다. 다만 서브범실이 많아 상대에 기회를 자주 내줬다. 조선대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두세 점 차이를 유지하며 추격 기회를 노렸다.
중부대가 24-21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순간, 조선대는 박종안 서브에이스와 이태봉 퀵오픈 공격으로 23-24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아쉬운 서브범실이 나오면서 중부대가 25-23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5-5에서 중부대는 효과적인 서브로 점수 벌리기에 성공했다. 조선대는 리시브 불안과 함께 서브범실까지 더해져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12-6까지 차이가 벌어지면서 중부대가 1세트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부대는 여러 선수들을 투입하며 기회를 줬다. 구교혁, 문채규 등이 코트에 올랐다. 그러면서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결국 중부대가 2세트 25-14로 크게 잡아내며 승리에 다가갔다.
기세는 중부대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 중부대는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10-4 크게 앞서 나갔다. 범실도 줄고 조직력은 더 맞아 들어갔다. 반면 조선대는 주포 이태봉 외에 다른 공격수가 보이지 않았다.
여민수, 김동영이 강력한 서브를 연이어 꽂아 상대 리시브를 거듭 흔들었다. 특유의 패턴플레이도 갈수록 빛이 났다. 결국 25-13 큰 차이로 중부대가 3세트도 가져가면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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