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프리뷰③] 중부대 2관왕 여부 관심사…인하대 5연패 도전
- 아마배구 / 서영욱 / 2018-10-11 16:55:00
사진: 2018시즌 대학배구 통합우승을 달성한 중부대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전국 11개 대학이 전국체전 왕좌를 두고 격돌한다.
남자대학 11개 팀은 오는 12일 전북 익산에서 개막하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 지역별 대표로 나선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13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7일 결승전을 치른다. 남대부 경기는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다. 2018시즌 대학배구 1부 리그 12개 팀 중 경기대, 경희대, 명지대를 제외한 9개 팀과 2부 소속 우석대와 경성대가 참가한다.
첫날부터 주목해야 할 경기가 배치되어 있다. 전국체전 5연패를 노리는 인하대와 2018 대학배구 통합우승을 차지한 중부대가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중부대는 2016년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인하대에 3-0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인하대는 3관왕을 차지할 정도로 강팀이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대학배구 정규리그 4위 인하대도 만만치 않은 전력이지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차지한 중부대가 우위를 점한다. 실제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준결승 두 번의 맞대결에서 중부대가 모두 3-0 완승을 거뒀다. 중부대-인하대 경기 승자는 조선대를 만난다. 중부대, 인하대와 같은 블록에 속한 성균관대는 우석대를 상대한다.
대진표 반대쪽에서는 홍익대와 한양대의 경기를 주목할 만하다. 올 시즌 한양대는 정규리그 4위에 올라 부활을 알렸다. 반면 홍익대는 지난 시즌의 위용을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전승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지만 한성정(우리카드), 김형진(삼성화재) 등 주전 선수가 다수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시즌 상대전적은 홍익대에 웃어준다. 두 팀은 정규리그와 대학배구 2차 대회(해남대회)까지 두 차례 맞붙었고 홍익대가 모두 승리했다. 특히 홍익대 정성규는 5세트 끝에 승리한 해남대회 맞대결에서 무려 38점을 몰아치기도 했다. 두 팀 경기 승자는 경성대를 상대한다. 올 시즌 대학배구 돌풍의 팀이었던 충남대는 목포대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승자는 경남과기대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4학년을 비롯해 얼리 드래프트로 프로에 진출한 선수들에게는 대학 무대 마지막 경기다.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팀에 지명된 선수들은 소속 대학 경기가 끝나면 다음 날 프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여자대학 5개 팀은 여자일반부로 편성돼 경기를 치른다. 올해 재창단한 호남대를 비롯해 단국대, 우석대, 목포과학대, 서울여대가 참가한다. 여자일반부 역시 13일 첫 경기를 치르며 17일 결승전이 열린다. 여자일반부 경기는 남성고 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남대부 전국체전 대진표
사진/ 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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