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프리뷰②] 선명여고 vs 원곡고, 대회 첫 날부터 '빅뱅'

아마배구 / 이광준 / 2018-10-11 0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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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우승후보 선명과 원곡, 토너먼트 1차전서 맞대결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아마추어 최대 축제, 2018 제99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12일 전북 익산에서 막을 올린다.


여고부 배구종목은 오는 13일부터 경기를 시작해 17일 결승전까지 일전을 펼친다. 장소는 전북 익산 남성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진행한다. 전국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14개 학교가 대회에 참가해 토너먼트 일정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전국체전은 성인 대표팀에도 차출돼 주목받은 이주아(원곡고 졸업 예정, 흥국생명), 박은진(선명여고 졸업 예정, KGC인삼공사) 등이 고등학교에서 뛰는 마지막 무대로 관심을 끈다.


지난 9월 열린 2018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들은 대부분 곧바로 프로 팀으로 가지 않고 고등학교 소속팀에 남아 이 대회를 준비했다.


올해 가장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던 여고부 선명여고(경남)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선명여고는 올 시즌 3관왕(3월 춘계연맹전, 4월 태백산배, 5월 종별선수권)을 차지했다. 출전했던 모든 대회서 우승하며 여고부 최강 자리를 지켰다.


지난 신인드래프트 상위 픽으로 프로 팀 유니폼을 입은 박은진, 박혜민(GS칼텍스), 이예솔이 소속된 팀이다. 이번 전국체전 여고부에서도 가장 유력한 우승 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항하는 팀은 원곡고(경기)다. 원곡고는 이주아를 비롯해 고의정(KGC인삼공사), 문지윤(IBK기업은행) 장신 3인방이 속해 있다. 올해 원곡고는 7월 대통령배 중고배구대회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매번 원곡고는 선명여고 대항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는 원곡고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유력한 우승 후보 두 팀은 애석하게도 대회 첫 날, 13일 오전 11시 30분 경기에서 만난다. 한 팀은 하루만 대회를 치르고 철수해야 하는 상황. 자존심이 걸린 첫 경기에서 승리할 팀은 누가 될까. 어쩌면 이번 대회 우승팀이 결정될 수도 있는 경기다.


반대편 블록에서는 지난 8월 CBS배 중고배구대회 결승서 만났던 강릉여고(강원)와 대전용산고가 시작부터 다시 맞붙는다.


당시 우승을 차지했던 강릉여고는 선수 여덟 명으로 기적적인 우승 드라마를 완성해 주목받았다. 그러나 그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대전용산고에는 국가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웠던 나현수(KGC인삼공사)가 합류했다. 강릉여고 입장에서도 해볼 만한 상황이다. 체력 손실이 컸던 지난 결승전과 달리 이번에는 쌩쌩한 첫 경기 대결이다.


강릉여고의 연승일지, 대전용산고의 반격이 될지는 14일 오후 1시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6월 영광배 중고배구대회 우승팀 일신여상(서울)은 부개여고(인천)와 경기로 대회를 시작한다. 지난 CBS배에서 아쉽게 4강에 그친 일신여상은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향해 달린다.


올해 아마추어 대회는 각종 국가대표 일정으로 ‘완전체’가 모인 경기를 보기가 어려웠다. 그런 의미로 이번 전국체전은 각 팀들이 모든 선수들을 갖춘 가운데 열려 배구 팬들에겐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첨부. 2018 전국체전 배구종목 여고부 대진표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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