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반전 보여준 김동영, “두려움을 떨쳐낸 게 주효했다”

아마배구 / 서영욱 / 2018-10-03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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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단양/서영욱 기자] 김동영이 1차전과 달리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중부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중부대는 3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배구 U-리그 챔피언결정전 성균관대와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중부대는 전날보다 나은 리시브를 선보였고 여민수와 김동영으로 이어지는 주 공격수들이 좋은 마무리를 보이며 승리했다. 특히 김동영은 1차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며 중부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김동영은 1차전 공격 성공률 31%(11/35)에 그쳤다. 블로킹에도 여섯 번 가로막혔다. 하지만 2차전에는 53%의 공격 성공률(10/19)과 함께 11점으로 여민수의 짐을 덜어줬다.

경기 후 김동영은 “어제는 5세트까지 가서 아쉽게 졌는데 오늘은 3-0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서 좋아진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일단 심리적인 부분에서 안정을 찾은 게 주요했다. 어제는 상대 블로킹에 자주 막히면서 공격할 때마다 두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더 안 됐다”라며 “전날 있었던 두려움을 떨쳐내고 공격 방향도 대각 대신 직선 위주로 노린 게 잘 먹혔다”라고 답했다.

중부대 전체적으로도 1차전과는 공격 전개에서 차이를 보였다. 전날 리시브가 흔들리며 단조로운 측면 공격에 의존했지만 이날은 중앙을 더 활용했다. 후위 공격과 시간차 등 다양한 공격 패턴을 보이며 성균관대의 장기인 블로킹을 무력화시켰다. 이에 대해 김동영은 “경기 전에 따로 주문한 내용은 아니었다. (김)광일이가 어제 측면에서 자주 상대 블로킹에 걸리는 걸 보고 중앙 공격을 할 수 있게끔 볼을 올려줬다.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선수들끼리 경기 중 맞춘 내용이었음을 밝혔다.

챔피언결정전 1승 1패를 기록한 중부대는 내일 승리할 경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다. 김동영은 “내일도 부담감을 가지기보다는 위축되지 않고 자신 있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여)민수 만큼은 안 될 수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은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라며 챔피언결정전 3차전 각오를 다졌다.


사진/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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