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수 20점 맹활약’ 중부대, 성균관대 3-0 꺾고 1승 1패
- 아마배구 / 서영욱 / 2018-10-03 15:39:00
[더스파이크=단양/서영욱 기자] 중부대가 성균관대를 꺾고 시리즈를 1승 1패, 동률로 만들었다.
중부대는 3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배구 U-리그 챔피언결정전 성균관대와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18)으로 승리했다. 중부대는 시리즈 1-1 동률을 만들었다.
이날은 중부대 강점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중부대는 67%의 리시브 성공률을 기록하며 특유의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일 수 있었다. 여기에 공격에서도 중앙 시간차와 후위 공격을 더 활용하며 변화를 준 것이 주요했다. 여민수(188cm, 2학년, WS)가 2차전에서도 20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김동영(189cm, 3학년, OPP)이 전날 부진을 털고 11점을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김준홍(194cm, 3학년, OPP)이 13점으로 분전했지만 장기인 강서브가 전날만큼 나오지 않았고 이로 인해 블로킹에서도 오히려 5-6으로 밀렸다.
1세트 초반부터 팽팽했다. 성균관대는 전날 효과를 본 강서브로 중부대 리시브를 흔들고자 했고 중부대는 여민수와 김동영을 앞세워 성균관대 높이를 뚫고자 했다. 먼저 앞서나간 건 성균관대였다. 성균관대는 유효 블로킹을 만들고 김준홍이 좋은 마무리를 선보이며 10-7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중부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양 날개에서 전날보다 좋은 공격 성공률을 보였고 성균관대 범실이 이어지며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성균관대가 다시 3점의 리드를 가져왔지만 곧장 중부대가 따라가며 접전이 이어졌다.
접전 끝에 1세트 마지막에 웃은 건 중부대였다. 상대 공격 범실로 20점 고지를 밟은 중부대는 여민수와 김동영의 중앙 시간차 공격이 적중해 격차를 벌렸고 여민수가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가져왔다.
중부대가 2세트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동영이 1세트 좋았던 마무리를 이어갔고 블로킹도 만들어내며 7-1까지 앞서나갔다. 성균관대는 이한솔(185cm, 3학년, WS)과 이원중(188cm, 4학년, S) 대신 강우석(188cm, 1학년, WS)과 정승현(180cm, 3학년, S)을 투입하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수비 전반에서 흔들리며 추격 분위기를 만들지 못했다. 성균관대는 주포인 김준홍도 양승민(187cm, 2학년, OPP)으로 교체하며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으로 맞섰다. 박지윤(198cm, 3학년, MB)의 두 번의 이동공격과 재투입된 이한솔과 김준홍이 득점을 만들어내며 성균관대는 13-14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중부대는 서브 범실이 이어지며 격차를 벌리지 못했고 성균관대가 박지윤의 블로킹으로 18-18, 동점에 이르렀다.
2세트도 접전이었지만 이번에도 최후의 승자는 중부대였다. 22-22에서 김완종(196cm, 1학년, MB)의 속공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상대 범실과 채진우(192cm, 4학년, WS)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역시 중부대가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김동영이 상대 블로킹을 활용해 3점을 만들어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고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하며 7-2로 앞섰다. 성균관대는 박지윤의 이동공격과 김준홍의 득점과 블로킹으로 9-11까지 격차를 좁혔다. 중부대는 한때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여민수의 블로킹 등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성균관대는 세트 후반 연속 범실이 나오며 무너졌다. 기세를 이어간 중부대는 여민수의 블로킹과 김동영의 스파이크, 마지막 상대 서브 범실로 3세트마저 가져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승 1패 동률을 이룬 챔피언결정전은 4일 오후 2시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마지막 결전을 치른다.
사진/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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