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높이 책임진 김정윤, “방심하지 않고 2차전 임할 것”

아마배구 / 서영욱 / 2018-10-02 1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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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균관대 승리에 일조한 김정윤(10번)

[더스파이크=단양/서영욱 기자] 성균관대 김정윤이 미들블로커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팀에 1승을 안겼다.

성균관대는 2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배구 U-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2로 승리해 먼저 1승을 따냈다. 성균관대는 강한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고 이를 바탕으로 단조로워진 중부대 공격을 미들블로커진이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4학년으로 대학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정윤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리며 성균관대가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일조했다. 여섯 번의 공격 시도 중 다섯 번 성공해 높은 효율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김정윤은 “아직 1승을 거뒀을 뿐, 우승이 확정된 게 아니라 이렇다 할 마음의 변화는 없다. 내일까지 이겨야 비로소 우승이기 때문에 평정심을 가지고 같은 마음으로 내일 경기도 임할 생각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날 성균관대 승리 중심에는 적재적소에 속공 득점과 블로킹을 만들어낸 미들블로커 두 선수의 활약이 있었다. 이런 활약에 대해 김정윤은 “선수들이 1세트 서브를 생각만큼 강하게 넣지 못했는데 2세트부터 다시 원래대로 강하게 넣어줬다. 그 덕분에 나와 (박)지윤이가 상대 공격 패턴을 읽고 블로킹을 따라갈 수 있었다”라며 다른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매번 상대가 어떻게 플레이할지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 그게 잘 통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윤은 세터 이원중과 함께 성균관대 주전 라인업에 포함된 두 명의 4학년 중 한 명이다. 임성진, 강우석 등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주전으로 나서는 성균관대에서는 베테랑으로서 역할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고학년으로서 어떤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 그는 “고학년이라고 신입생들에게 강하게 대하기보다는 다독여가며 같이 조화를 이루는 데 주력한다”라며 “오늘도 1세트에 다른 선수들이 너무 긴장했었다. 그래서 2세트를 앞두고 져도 되니까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자고 말했다. 이후 선수들이 긴장을 풀고 더 잘해줬다”라고 답했다.

1승으로 기분 좋게 챔피언결정전을 출발한 성균관대는 3일 승리하면 챔피언에 등극한다. 김정윤은 “절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내일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2차전 각오를 다졌다.


사진/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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