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중부, 경기-인하 누르고 챔프전 진출

아마배구 / 이현지 / 2018-09-21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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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경기대체육관/이현지 기자] 중부대와 성균관대가 오는 10월 2일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대학배구 최강자의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정규리그를 1위로 마감한 중부대가 21일 중부대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배구 U-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서 인하대에 3-0(25-21, 25-21, 25-19) 완승을 거두며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중부대는 에이스 신장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챔프전에 안착했다.



아슬아슬하게 6위로 플레이오프에 탑승한 성균관대는 경희대와 경기대를 차례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경기대를 상대로 3-2(25-23, 25-23, 21-25, 22-25, 15-11)승리를 거둔 성균관대는 지난 7월 ㈜동양환경배 전국대학배구 해남대회 이후 올해 두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성균관대는 경기대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김준홍(194cm, 3학년, OPP), 강우석(188cm, 1학년, WS), 임성진(194cm, 1학년, WS)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려는 성균관대와 기 싸움이 치열했다. 성균관대가 앞서려고 하면 곧바로 경기대가 따라붙었다. 1세트 중반, 성균관대가 임성진의 날카로운 서브를 시작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성균관대는 미들블로커 김정윤(198cm, 4학년)과 박지윤(198cm, 3학년)이 중앙을 굳걷히 지키며 경기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황경민(196cm, 4학년, WS)의 서브 범실로 20점 고지를 선점한 성균관대는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고 1세트를 따냈다.




1세트를 따낸 성균관대의 상승세는 2세트에도 계속됐다. 경기대는 좀처럼 황경민의 활약이 보이지 않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대는 정태현(194cm, 3학년, WS)을 적극 활용해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경기대의 분위기가 한껏 올라오자, 황경민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에 성균관대는 이한솔 (185cm, 3학년, WS)대신 강우석을 투입해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성균관대는 강우석의 득점으로 계속되는 시소게임을 끝내고 2세트까지 차지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시소게임은 3세트에도 이어졌다. 3세트 중반을 넘어서도 앞서가는 팀 없이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 두 세트를 뺏긴 경기대가 먼저 균형을 깼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근차근 앞서나갔다. 챔프전 진출이 간절한 성균관대가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대가 4세트 초반부터 블로킹 득점을 쏟아냈다. 이에 맞서는 성균관대 역시 블로킹으로 경기대를 압박했다. 분위기를 뺏긴 경기대는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성균관대로 넘어가려던 분위기를 되돌린 건 에이스 황경민의 강한 한 방이었다. 황경민이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단숨에 리드를 잡고 5세트를 만들었다.



챔프전 진출이 걸린 마지막 세트인 만큼 김준홍과 황경민, 에이스의 싸움이었다. 성균관대는 15점내기 싸움에서 김준홍의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8-3으로 승리에 다가갔다. 경기대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황경민의 서브가 엔드라인 뒤로 나가면서 추격이 힘들어졌다. 김준홍의 일격으로 경기를 끝낸 성균관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 경기대를 누르고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한다.



한편, 이번 챔프전에 앞서 대학리그 사상 최초로 3-4위전이 펼쳐진다. 4강에서 무릎을 꿇은 인하대와 경기대의 3-4위전은 2일 오후 2시로 예정되어 있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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