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홍익대 꺾고 4위 안착…6강 플레이오프 대진표 완성

아마배구 / 이현지 / 2018-09-15 2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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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홍익대체육관/이현지 기자] 인하대가 홈에서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인하대는 15일 홍익대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배구 U-리그 홍익대와 경기에서 3-1(25-18, 25-19, 20-25, 25-15)로 승리했다. 인하대는 8승 3패 승점 24점으로 경기대, 경희대와 승수, 승점이 모두 같지만 점수득실률에서 밀려 최종 4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인하대를 비롯한 상위 6개 팀은 오는 20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챔피언을 향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대학리그를 6승 5패(승점 18점)로 마감한 홍익대는 성균관대(승점 19점)에 승점에서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각각 발목과 왼손에 부상을 입은 전진선(199cm, 3학년, MB)과 강대운(193cm, 3학년, MB)의 부상이 뼈아팠다.


인하대는 한국민(195cm, 3학년, OPP)과 임승규(191cm, 3학년, WS), 송원근(197cm, 3학년, MB)으로 구성된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으로 불을 뿜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민 20득점, 임승규 18득점, 송원근은 서브에이스 4득점 포함 16득점을 기록했다.


인하대는 한층 탄탄해진 수비로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반면 홍익대는 곳곳에서 범실이 새어나오며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인하대는 한국민이 앞에서 이끌고 임승규가 뒤에서 밀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송원근도 공격과 블로킹으로 득점에 가담하며 인하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1세트를 선점한 인하대의 흐름은 2세트까지 이어졌다. 마음이 급해진 홍익대는 범실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인하대는 송원근의 서브가 네트를 타고 넘어가는 행운까지 더해져 9-2로 크게 앞섰다. 계속된 열세에도 누구보다 1승이 간절한 홍익대의 공격은 계속됐다. 강대운이 깁스를 한 채 코트를 누비며 팀을 도왔지만 전진선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이미 두 세트를 뺏긴 홍익대는 무조건 5세트까지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블로킹으로 인하대의 흐름을 끊어 9-9 동점을 만들었다. 홍익대 에이스 정성규(192cm, 2학년, WS)의 계속된 스파이크로 12-10 역전에 성공한 홍익대는 임승규의 범실이 더해져 조금씩 앞서나갔다. 인하대는 한국민의 공격이 가로막히자 흐름을 뒤집지 못하고 3세트를 내줬다.


인하대는 4세트 초반 송원근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조급해진 홍익대는 어이없는 범실로 인하대에 점수를 헌납했다. 한국민의 서브까지 터진 인하대는 공격과 수비에서도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격차를 벌렸다.


홍익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4세트 중반에는 한 차례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홍익대는 인하대의 공격이 블로킹 터치아웃 됐다고 판정한 주심에 항의했으나 심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합의 판정을 거친 주심은 강력한 항의를 하며 경기를 지연시킨 홍익대에 경고를 줬다. 사기가 꺾인 홍익대는 포지션 폴트 지적까지 받으며 10점차까지 뒤처지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고 대학리그를 마감했다.


한편, 조선대체육관에서 열린 조선대와 목포대의 마지막 경기는 조선대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조선대는 2승 9패 승점 7점, 전체 9위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6강 플레이오프 대진표*



9월 20일 오후 3시
경희대(3위) VS 성균관대(6위) (경희대체육관)
인하대(4위) VS 한양대(5위) (인하대체육관)


*4강 플레이오프 대진표*



9월 21일 오후 3시
중부대(1위) VS 4-5위 플레이오프 승자 (중부대체육관)
경기대(2위)VS 3-6위 플레이오프 승자 (경기대체육관)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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