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배] 대전용산고 심미옥, “우승은 우리 것!”

아마배구 / 이광준 / 2018-09-10 1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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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단양/이광준 기자] “우리가 우승하겠습니다.”


대전용산고는 10일 충북 단양에서 열린 2018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여고부 4강에서 우승 후보로 꼽힌 원곡고를 상대로 3-1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대전용산고는 주장 나현수(187cm, 3학년, OPP)가 AVC컵 대표팀으로 차출돼 빠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팀원이 합심해 승리를 일궈냈다.


특히 이번 대회 임시 주장 역할을 맡은 심미옥(182cm, 3학년, MB)은 팀원들을 살뜰히 챙기고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플레이로 빛났다.


극적인 승리 후 심미옥을 만났다. 그는 “워낙 잘하는 상대여서 경기 전에 긴장을 많이 했다. 그렇지만 경기를 하면서 조금씩 몸이 풀려 결과가 좋게 나왔다. 주장이 없는 상황에도 결승까지 올라와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나현수가 없음에도 경기를 승리한 비결로는 ‘단합’을 꼽았다. “팀원 모두가 함께 한 덕분이다. 다 같이 힘을 모아 싸운 것이 우리가 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다.”


대전용산고는 상대에 1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나머지 세트를 모두 따내며 승리했다. 심미옥은 패했던 1세트를 돌아보며 “아무래도 처음엔 팀 전체가 긴장해서 파이팅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래서 손발도 조금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완기) 감독님께서 격려 많이 해주고 이에 팀원 모두가 힘을 냈다. 다들 뭔가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그 덕분에 2세트부터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라고 이후 상황을 설명했다.


올해 3학년인 심미옥은 오는 19일 열리는 ‘2018~2019 KOVO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에 나선다. 이에 대한 고민이 당연히 클 수밖에 없다. 그는 “대회가 끝나면 일주일 뒤 바로 드래프트다. 결승전에서 더 잘해서 주목받았으면 한다. 꼭 드래프트에서 지목 받아 나를 있게 해준 선생님들께 보답하고 싶다”라며 밝게 웃었다.


대전용산고가 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강릉여고다. 올 시즌 처음으로 붙게 됐다. 그러나 쉽게 무너질 순 없다. 10월 열릴 예정인 전국체전에서 두 팀이 붙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심미옥은 “여기서도 이기고 전국체전에 나가서도 이기겠다. 우승은 우리 것이다. 쉽게 내줄 수 없다. 11일 결승에서는 이번 경기보다 더 신나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사진/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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